8월26일 3시20분 경 기숙사 근처에서 이화냥이가 돌보던 ‘아몬드’가 택시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로드킬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 7월19일에는 2~3개월 정도의 작은 고양이가 교내에서 로드킬을 당하기도 했다.

  이화냥이는 약 한 달 사이 일어난 두 번의 로드킬 사건을 언급하며 교내 서행 운전을 당부했다. 교내 차량 주행 속도는 시속 20km다. 그러나 목격자에 따르면 ‘아몬드’를 치고 간 택시는 시속 20?를 넘는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사고 발생 이후 별도의 조치 없이 떠났다. 이화냥이 측은 제보를 받고 아몬드를 데리고 병원에 갔으나, 내상이 심해 사망하고 말았다.

  “저희가 파악한 로드킬 사건만 벌써 두 번째예요. 더욱 슬픈 사실은 이번 사고가 크게 이슈화 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길고양이 로드킬이 흔하다는 말이죠. 하지만 교내 로드킬의 빈번한 발생은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에요. 교내는 과속금지 구역으로 시속 20km 이하로 서행해야 하지만 여전히 많은 차들이 규제 이상의 속도를 내고 있어요. 교내 서행 운전은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교내의 모든 생명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져야 해요. 택시를 이용하시는 벗들, 차량을 이용하시는 모든 교직원 및 이화인들이 서행운전에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학교 측이 교내 과속운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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