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신임 총장 “지난해의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서 중요한 자산 될 것”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8월25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사 963명, 석사 859명, 박사 119명 등 1941명의 학생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이날 수여식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전 구성원의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김혜숙 총장이 총장말씀과 학위수여 과정을 맡아 진행됐다.

  교무처 학적팀 관계자에 따르면 후기 학사 졸업생 963명 중 조기 졸업생은 25명, 최우등 졸업생(누계 학점 4.0이상)은 41명, 우등 졸업생(누계 학점 3.75이상)은 76명이다. 또한 이번 수여식에서 만 21세 최연소 학부 졸업생부터 만 40세 최고령 학부 졸업생까지 폭넓은 나이의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다.

  단과대학별 학부 졸업생 수는 사회과학대학이 206명으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어 인문과학대학이 190명, 조형예술대학이 121명을 배출했다. 학부 졸업생으로 수여식에 참석한 하세정(문정‧17년졸)씨는 “이화를 통해 가치관의 많은 부분이 변할 수 있었다”며 “막상 졸업을 하니 후련하면서도 앞으로 이화에서 했던 많은 경험이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대학원은 석사 354명과 박사 109명을 배출했으며 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에서는 석사 505명, 박사 10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박사 학위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은 정으뜸(생명 박사‧17년졸)씨는 “학부, 석사, 박사과정 모두 이화에서 졸업해 더 뜻깊다”며 “박사 과정으로 연구에 재미를 느껴 열심히 공부했기에 좋은 결과로 졸업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화에서 연구 활동을 할 것”이라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88명의 외국인 학생 또한 수여식에 참석했다. 외국인 학생 중 중국 출신 학생이 전체 외국인 졸업생 중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가나, 우크라이나, 태국을 비롯한 10개 국가 출신의 학부 학생 34명과 19개 국가 출신 54명의 일반 대학원 학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김 총장은 총장말씀에서 “이화의 역사 안에서 우리가 익힌 것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어려운 시기에 대한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정들었던 이화 교정을 뒤로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졸업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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