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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 설비··· 에너지 소비 체질 개선
2017년 08월 28일 (월) 유현빈 기자 heybini@ewhain.net
   
 
  ▲ 한우리집으로 들어가는 도로 초입에 설치 돼있는 태양광 발전기.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1년 새 에너지 사용량 약 10% 감축

태양광과 지열 활용한 발전기 설치

기존 시설의 교체로 고효율 추구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2015년 이후 정부가 지정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의 할당 대상 업체에 속한다. 작년 한 해 사용한 온실가스 및 에너지의 사용량이 국가가 허용하는 기준치(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29조)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에, 2016년 11월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보직을 재무처 시설팀 신설했다.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슈인 에너지 관리를 전문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담당자의 관리하에 신축건물은 에너지를 감축하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됐고, 절약이 가능한 시설들은 에너지 사용을 감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됐다. 그 결과, 올해는 작년 대비 에너지를 약 10%포인트 가까이 감축했다. 연간 80억 원의 전기료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8억 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약한 것이다.

8월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관리 및 온실가스 배출량 신고를 맡은 김재욱 대리를 만나 본교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봤다.

   
 
  ▲ 태양광발전기, 지열발전기, 재실장치 등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하우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다 …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

  작년 2학기에는 신축기숙사 E-House(이하우스)가 완공됐고, 업체들의 산학협력관 입주가 완료돼 전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건물들이 신축된 만큼 작년보다 절대적인 에너지의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질적인 에너지의 사용량은 감소했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시설은 태양광 발전기다. 이하우스로 진입하는 도로의 좌측과 기숙사 옥상마다 설치된 검은색의 큰 판들이 햇빛을 모아 에너지로 만든다. 교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가 생산하는 전력은 모두 487kW다.

  이하우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는 월평균 43,030kWh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오뚜기국제관 건물 전체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양이다. 6월 교내 태양광 발전기가 만든 전기는 약 900만원 어치로, 월평균 600~700만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하우스 앞 발전기의 ◆변압기 계량값은 안정적으로 마이너스 값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발전된 전기가 해당 건물의 사용량을 모두 감당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건물들에도 전기를 보태고 있다는 의미다.

  이하우스 지하1층 관리실에는 태양광 에너지의 발전과 기숙사의 에너지 사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곳도 마련돼 있다. 오늘과 어제의 발전량, 그달의 발전 총량과 세트별로 얼마나 많은 전기가 생산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근무자가 상주하며, 에너지의 사용이 과다하거나 발전량에 문제가 있는 이상 상황 시에는 알람 경보로 대응한다. 주말에는 당직자가 매주 현장을 돌며 발전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한다.

이하우스 앞 지하에는 지열 에너지 발전기도 설치돼있다.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땅속 온도를 사용하는 구조며, 기숙사의 공용부(복도, 새참방 등 사실을 제외한 공간)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다.

   
 
  ▲ 이하우스 지하1층 관리실에서 직원들이 상주하며 태양광 에너지 발전과 기숙사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다 … 일반 전등을 LED 전등으로 

  2015년 11월 ECC 지하주차장의 모든 전등이 LED 등으로 교체됐다. LED 등의 특성상 한 번에 절약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이 적지만 오래 켜져 있을수록 감축되는 양이 많아진다. 따라서 제일 많은 양의 전등이 가장 오래 켜져 있어야 하는 공간인 주차장에 LED 등을 설치했다.

  이전에는 2000개의 전등을 가동했지만 LED 등으로 교체하며 개수를 1000개로 축소했다. 과거 전등 개수의 반만으로도 주차장에서 만족해야 하는 조도의 법적 기준치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주차장에 설치된 LED 등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설치돼있다. 평상시에는 전등이 꺼져있지만, 사람이나 차가 진입했을 때 밝게 켜진다. 전등의 개수를 줄여 전력의 소모를 줄이고 센서를 설치해 과거 사용하던 전기의 48%만으로 더 높은 효율을 이끌어냈다.

  LED 등으로의 교체를 통해 작년 8월~11월에만 40,541kWh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오는 겨울 방학에는 중앙도서관의 전등을 교체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 2015년 11월 이후 모든 전등이 LED등으로 교체된 ECC 지하주차장의 모습.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보이지 않는 곳의 에너지 절약을 꾀하다

  시설적 측면 외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도구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작년 여름, 이하우스에는 카드키를 활용한 재실 장치가 설치됐다. 호텔 객실처럼 방안에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적으로 모든 전원을 차단되는 시스템이다. 지난 학기 이하우스에 거주한 이유진(조소·16)씨는 “불을 끄는 것을 깜빡하는 일이 없어져 전기를 아끼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키를 활용해 전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은 강의실에 도입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거치고 있다. 수업이 끝난 이후 교실에 학생이 없는데도 에어컨이나 전등 전원이 켜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더 많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건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에너지 절약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건물과 시설이 노화된 본관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열과 냉난방 시스템의 개선을 위주로 논하는 식이다.

  교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는 한국 에너지 공단이 실시하는 스마트 에너지 분석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이는 문제점과 건물 특징을 분석해 그 건물에 맞는 에너지 절감방안을 컨설팅해주는 캠페인이다. 또한, 8월29일 한국전력공사와 MOU를 체결해 각 건물의 상황에 맞는 에너지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다.

  김재욱 대리는 “에너지 절약은 ‘덜 따듯하고 덜 시원하게’를 강조해야 하므로 사용자에게 좋은 얘기를 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그 말을 이해하고 절약에 동참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외부 기관에서 인정받은 모든 것은 학생들과 함께 이뤄낸 것이기에 앞으로도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이 시스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압기 계량 값

발전기가 생산하는 전기의 총량 중 어떤 건물이 어느 정도를 사용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

탄소 배출권 거래제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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