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2일(월)에는 본교의 제16대 총장 선출이자 개교 이래 최초로 학내 전 구성원의 투표로 진행되는 현장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교수, 직원, 학생, 동창 모두가 선거인으로 참여하는 만큼 총장선출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도 높다. 이번 선거에는 988명의 교수와 270명의 직원, 1만5157명 학부생과 7424명의 대학원생 그리고 1020명의 동창이 참여한다. 이화의 구성원들은 이번 선거를 위해 정책 토론회에 참여하거나 입후보자 공용 벽보를 꼼꼼히 살피며 유권자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입후보한 8명의 총장후보들은 본교의 미래를 위한 소견서를 제시하며 더 나은 이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미래라이프대 사태부터 시작해 정유라 입학·학사 특혜까지 지난 한 해 본교는 전례없는 고난을 겪었다. 이는 단순한 최경희 전(前) 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구성원들은 학교에 적잖은 실망을 했다.

  차기 총장은 구성원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구성원들 간 화합을 도모하며 216일 동안 멈춰진 행정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어지러운 상황에서 앞으로의 이화를 이끌어낼 총장은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할까. 또 구성원은 차기 총장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까.

  본지는 학내구성원에게 차기 총장이 가져야할 덕목을 물어봤다. 다양한 고초를 겪은 만큼 구성원들이 새로운 총장에게 바라는 모습은 이전과 달랐다. 학내 구성원들은 공통적으로 ‘소통’을 차기 총장의 덕목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공정함’, ‘추진력’ 등 리더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덕목들이 이화인의 입에서 나왔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