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화 총장을 향한 도전의 막이 올랐다. 개교 이래 최초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 선거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총장후보들은 학내 구성원과의 만남을 위해 나섰다.

  정책토론회(토론회)는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주관했지만 토론회의 규칙은 각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토론회의 시작은 11일 열린 동창 대상 토론회였다. 동창 대상 토론회에서는 총장후보가 3분 동안 자신의 비전을 설명했다. 이후 선관위에서 무작위로 질문 1개와 총장후보 4명을 뽑아 해당 후보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동창 대상 토론회서는 김활란 전(前) 총장의 친일행적 문제와 동창의 투표반영비율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김 전 총장에 대해 후보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동창의 투표반영비율에 대해서는 질문에 답한 모든 교수가 동창의 본교 기여도에 비해 현재 투표반영비율은 너무 적다고 인정했다.

  12일에는 학생 대상 토론회가 이어졌다. 학생 대상 토론회는 추첨으로 총장후보의 순서를 정했다. 총장후보들은 추첨 순대로 사전질의 발제, 총장후보 간 질의응답, 현장 자유 질의응답에 임했다. 이와 같은 규칙은 중앙운영위원회와 일반대학원 학생회에서 정해졌다. 

  학생 대상 토론회에서는 각 총장후보의 공약에 대한 검증 및 질의응답이 주로 이뤄졌다. 특히, 미래라이프대 사태 기록 공약을 제시한 총장후보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또, 동창 대상 토론회에서도 언급된 김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보도 있었다. 이에 그는 구성원 모두 고민해 결정해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15일 직원 대상 토론회와 17일(수), 19일(금) 교수 대상 토론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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