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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연습실 늘려도 여전히 예약 경쟁 치열
2017년 05월 15일 (월) 이정 기자 wjddl9959@ewhain.net

  댄스버스킹동아리 비바시티(VIVACITY) 고지원(국문·16)씨는 연습실 예약 홈페이지(ewhayeyak
.net)에 연습실 사용을 신청하기 위해 일찍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신청 가능 시각인 오전11시가 되자마자 댓글을 달았지만 이미 34명이 먼저 댓글을 달아 원하는 시간에 연습실을 쓸 수 없었다. 망연자실한 고씨는 많은 돈을 들여 외부 연습실을 대여했다.

  공연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연습할 수 있는 교내 공간이 부족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기존 학생문화관(학문관) 연습실 두 곳에 2013년 학관 319-1호, 319-2호를 추가했지만, 학생들의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수강신청보다 치열한 연습실 예약 경쟁

연습실을 사용하기 위한 동아리 간 예약 경쟁은 매번 치열하다. 동아리연합회(동연)가 관리하는 학문관 연습실 두 곳은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학문관 연습실은 동아리원만 신청할 수 있지만, 한 동아리에서 여러 명이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인원이 적은 동아리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학관 연습실은 교내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이화포털정보시스템(portal.ewha.ac.kr) 유레카통합행정에서 신청해야 하며 재학생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중앙 재즈댄스 동아리 뷰할로(VIEWHALLOO) 백윤비 대표는 “동아리마다 인원 차이가 크고 많은 인원이 예약을 시도할수록 연습실 사용 가능성이 높다”며 “인원이 적은 동아리가 불리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한 “기존 연습실의 시설 정비보다는 연습실 개수 증가가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습실 예약 형평성 문제에 대해 동연 김혜린 회장은 “인원이 많은 동아리가 상대적으로 쉽게 예약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한 동아리에서 팀을 나눠 연습하거나 개인이 연습할 때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신청자와 연락처를 예약 결과와 함께 게시하고 있어 사용자들끼리 연습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약에 실패했을 때 외부 연습실을 빌리기 위한 비용도 만만찮다.  비바시티 김재희 대표는 “연습 때마다 매번 외부 연습실을 빌린다면 월 20만원은 써야 한다”며 “부원이 모두 들어가려면 연습실을 두 개 빌려야 해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열악한 연습실 시설에 학생들 불편함 겪어

  현재 있는 연습실의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 중앙 댄스 동아리 액션(ACTION) 관계자는 “학문관 연습실1은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조용히 연습할 수 있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 학문관 연습실2는 방음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공연 동아리에 적합하지 않은 연습실 구조도 문제다. 비바시티 김 대표는 “댄스동아리는 동아리원끼리 대형을 맞춰 연습해야 하는데 학문관 연습실1을 제외하고는 대형을 맞출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없다”며 “연습실 공간 확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 재즈 동아리 투파이브(Two Five) 박지원 대표는 “동아리방의 방음 시설이 좋지 않아 다른 동아리의 연습 소리가 다 들린다”며 “우리도 소음이 심한 악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습할 때 다른 동아리에 피해를 줄까봐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문관을 설계할 때 동아리방은 연습실로 설계하지 않아 방음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작년 중앙 노래패 한소리 동아리방에 방음시설을 시범 설치하긴 했다”고 말했다.

  △타대는 상대적으로 연습실 예약 어렵지 않아

  본교 연습실은 중앙동아리 전용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 공간은 더욱 부족하다. 동연 김 회장은 “중앙동아리뿐 아니라 학내에 있는 모든 공연 동아리가 연습실을 사용하고 있어 연습실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연습실이 부족해 복도 같은 곳에서 연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타대에는 동아리 활동을 위한 별도의 건물이 있거나 중앙동아리 전용 연습실이 있기도 하다.

  서울대는 학생회관과 두례문예관에 11개의 동아리 연습실이 있다. 모든 연습실에는 방음 처리가 돼있고 거울벽이 있어 공연 연습을 하기에 적합하다. 서울대 총연극회의 고경진씨는 “공연 준비 기간으로 바쁜 5월에도 2주 전에 예약하면 연습실 사용에 무리가 없다”며 “연습실 개수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14개의 중앙 공연 동아리가 있는 한양대는 중앙동아리 전용 연습실 2개와 세미나실이 있어 본교보다 연습실 신청이 여유로웠다. 한양대 중앙 댄스 동아리 알스아망디(Ars-Amandi) 문성주 회장은 “중앙동아리 전용 연습실이 있기 때문에 연습실 예약이 어렵진 않다”며 “공연 시즌을 제외하고는 연습실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습실 부족 문제에 대해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생지원팀에서는 2013년 겨울 학관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연습실 2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학생 활동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연 김 회장은 “동아리의 공간 부족 해결을 목표로 공간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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