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들의 우려와는 달리 4차 협의체 대표 간 협의는 10일(월) 14차 회의를 끝으로 종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교무처 박정수 교무처장은 “11일이 넘어가게 되면 총장 선출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협의 자체를 포기할 계획은 아니다”며 “이후에도 구성원 간의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총장 선출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협의방식이 지금처럼 4자 협의체 회의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의견수렴 방식을 도입할지에 대해선 지금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교무처장은 또 “현재까지 진행된 12차 4자 협의체에서 총학 측이 구성원별 투표 반영비율 1:1:1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고 협의할 의사를 보임에 따라 4자 협의체 내에서도 협상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을 통해 구성된 총장TF팀 등 일부 학생들은 4차 협의체가 결렬될 경우 재단 측으로 총장 선출방식에 관한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4월 중순엔 총장 선출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일정 상, 10일로 연장된 14차 회의까지 합의안 도출이 실패할 경우 이사회에 결정권이 넘어가면서 현재 학생들이 요구하는 후보자 연령제한 조건 폐지와 학생 투표 반영비율 확대 등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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