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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 수료율 약 10% 상승... 법정 최소 수료율 넘겨
2017년 04월 03일 (월) 강희조 기자, 정혜주 기자, 한채영 기자 heejo129@ pondra@ gkscodud57@ewhain.net
   
 
  ▲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박현기 조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본교 안전교육 행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14년 본지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진행한 안전 점검 후 안전교육 참여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입연구활동종사자 교육 및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 수료율이 약 10% 증가했다. 반면 화재(지진) 대피 훈련 중 기숙사 대피 훈련 참여율은 2016년 2학기 기준 약 2%로 상당히 낮은 수치였다.

 

  △본교 안전 교육 수료율 큰 증가폭 보여

  본교가 실시하는 안전 교육은 신입연구활동종사자 교육,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 LMO관련 교육, 특별안전교육 4가지다.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은 과학기술분야 및 조형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사람 중 실험이나 실습을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학원생과 연구원, 학부 인턴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 수료율은 2014년 약 69.9%에서 2016년 약 90.8%까지 증가했다. 

  약 4천명의 학생이 수강 대상자인 학부생 대상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 수료율 역시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14년에는 평균 수료율이 약 76.8%였으나 작년 약 89.1%로 증가했다. 2015년 약 92.4%였던 것에 비해 낮아졌으나 연구실 안전 환경 조성에 관한 법령에 따른 법정최소수료율 80%를 넘겼다. 

  신입연구활동종사자 교육 수료율 역시 높아졌다. 신입연구활동종사자 교육은 과학기술분야와 조형예술분야에서 신입 대학원생과 새로 투입되는 연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2014년 수료율은 약 84.8%였으나 작년 약 92.7%로 약 8% 증가했다. 

  LMO관련 교육의 경우 LMO(Living Modified Organisms·유전자 변형생물체) 연구 시설로 신고한 실험실을 대상으로 하며,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 중 생물교육을 들었다면 수료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수료율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특별안전교육은 사고가 발생하거나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 경우에 추가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본교에서는 법령이 개정돼 신규로 시행하게 된 ‘사전 유해인자 위험분석’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기 위해 작년 6월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한 적 있다. 특별 안전교육은 필요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수료율을 따로 측정하지 않는다.

  총무처 총무팀은 안전교육을 수료하지 않는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수료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총무팀 황현주 과장은 “수료율을 높이기 위해 안전 교육을 수료하지 않을 경우 출입 시 학생증이 필요한 도서관, ECC 등 교내 건물 출입이 제한되는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안전 교육을 듣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점이 불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주(건축공·16)씨는 “안전 교육을 수료하지 않으면 학생증 기능이 정지된다는 문자를 받은 적 있는데, 의도는 이해해도 교육을 강제하는 말로 느껴져 불편할 때가 많다”며 “안전교육 동영상을 틀어놓고 듣는지 안 듣는지는 제재할 수단이 없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 사이에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규연구활동종사자 교육은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다은(화학신소재·16)씨는 “안전교육이 동영상으로 진행되는데, 온전히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주변에서도 안전교육 동영상을 4개씩 틀어놓기만 하고 안 듣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차민주(환경·16)씨는 “동영상 하나의 길이가 너무 길어 집중력이 쉽게 떨어진다”며 “교수님도 수료를 해야 한다고 언급만 하기 때문에 실제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황 과장은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에 비해 형식적이고 교육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 필수사항이기 때문에 계속 공지하고 학생들이 반드시 수강하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교육 구성도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흥미를 갖고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전 교육 안내는 교수의 재량이다. 황 과장은 “성적반영은 교수님의 권한이기 때문에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업에 따라 교수님이 수료증을 제출하라고 지도하기도 한다”며 “교수님들이 안전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수료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방 안전 교육 더 활성화될 필요 있어 

  소방안전교육의 경우 2014년과 비교해 참여 인원이 약 60% 감소했다. 소방안전교육은 교내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화재발생 원인 및 예방요령, 긴급대피 요령 등을 설명해주는 교육이다.

  참가자는 2014년 1173명이었으나 2015년 381명으로 크게 줄었고 2016년에는 489명이 참가했다. 총무팀 이제항 대리는 “2014년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소방안전교육 참가자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화재(지진) 대피 훈련은 2014년 180명에서 2016년 222명으로 참가 인원수가 약 23.3% 증가했다. 

  대피 훈련은 건물 내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훈련으로, 2개 정도의 건물을 선정해 진행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훈련이 이뤄진 곳은 본관, 종합과학관C동, 학생문화관, 조형예술관A동, 입학관, 약학관A·B동이다. 훈련 대상은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건물을 우선해 선정한다. 2016년 참여 인원은 입학관 22명, 약학관 200명이었다. 

  반면 기숙사에서 진행되는 대피 훈련의 경우 참여율이 2016년 2학기 약 2%였다. 참여 인원은 40명으로, 다른 안전교육 및 대피 훈련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였다.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기숙사 행정실은 기숙사 대피 훈련에 참석할 경우 상점을 부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에 대해 공지했으나 참여율은 저조했다. 2014년 1학기 기숙사 수용인원 대비 참여율이 약 11%였던 것에 비해 2016년 2학기 약 2%까지 크게 떨어졌다. 

  기숙사 대피 교육에 참여한 허예린(과교·15)씨는 “평일에 일정이 있었는데 참여를 위해 억지로 시간을 내야 했다”며 “시간을 주말 오전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일수를 늘려 학생들이 일정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조한 참여율에 대해 기숙사 관계자는 “진행하는 시간대나 참여 유도 방법, 학생들의 수업 일정 등이 참여 인원수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올해 1학기 소방안전교육은 기존에 3점을 부여하던 상점을 5점으로 올려 많은 사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숙사는 사생은 물론 조교와 직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2월13일 이하우스(E-house) 기숙사 조교 약 30명과 직원 약 10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한편, 5일(수)에는 한우리집 및 이하우스 사생을 대상으로 이하우스 SSG홀에서 서대문소방서와 연계한 소방 안전 교육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5시 이하우스 사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대피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한우리집은 2학기 때 기숙사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안전점검취재팀=강희조 기자, 정혜주 기자, 한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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