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사이에서 취업난으로 인한 공기업 취직 붐이 일면서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가 취업트렌드로 떠올랐다. NCS란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체계화한 것을 뜻한다.

  NCS가 채용단계에 반영되는 경우를 NCS능력중심채용(NCS채용)이라고 부른다. 업무 시 필요한 직무능력을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는 의미다. NCS채용은 직업기초능력평가(직업기초) 유형과 직무수행능력평가(직무수행)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동향에 따라 학생들의 NCS준비를 위한 ‘이화여자대학교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특강’이 20일 오후5시 이화·포스코관465호에서 진행됐다. 

  특강은 NCS채용 준비팁과 학습 방향, 문제풀이 팁 등으로 진행됐다. 연사로 나온 박민제 강사는 “공기업 채용이 올해처럼 많았던 적은 없었다”며 “올해가 공기업에 입사하기 매우 좋은 해인만큼 정확한 학습대책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박 강사는 공기업과 사기업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과 공기업만 지원하는 학생 두 가지 경우를 제시하며 이에 따른 전략적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공기업만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직무수행 유형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박 강사는 “직무수행 유형의 반영 비중이 높은 공기업의 경우 공부기간이 다른 공기업에 비해 길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며 “공기업만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사기업의 통합적성과 NCS채용의 직업기초 유형은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NCS채용에서 공기업과 사기업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은 직무수행 유형의 반영 비중이 높은 한국농어촌공사보다 직업기초 유형만 반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같은 공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박 강사는 “학생들이 공기업 채용 유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로 지원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기업과 사기업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은 각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같은 유형의 기업 3~4개를 꼽아 준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특강에서는 두 가지의 NCS채용 공부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공부방법은 대표 예제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다. 박 강사는 NCS 홈페이지(ncs.go.kr) 자료실에 있는 대표 예제를 통해 유형을 확실히 파악할 것을 강조했다. 두 번째 공부방법은 시험 트렌드를 살피는 것이다. 시중에 출판된 기업별 모의고사를 구매해 대비하거나, 민간경력 PSAT 교재를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 강사는 직무수행 유형의 경우 NCS 홈페이지의 학습 모듈에서 사례를 따와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라는 팁도 덧붙였다. 직업기초 유형은 10개 영역으로 분류되는데, 이공계는 정보와 기술능력영역, 인문계는 조직이해능력에서 자주 출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강사는 “여러가지 자격증을 따기 보다 각 회사의 채용공고를 확인한 후 필요한 자격증만 따는 것이 시험준비기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강사는 “학생들이 대체로 NCS채용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시험 유형을 간과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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