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총회서 민주적 총장 선출 방식 집중 논의할 예정

▲ 12일 오후5시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열렸다. 김혜완 부총학생회장이 보고 안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학대회에서는 87명이 참석해 학생 총회 진행, 2017 상반기 가예산안 발제 안건 등을 승인했다. 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29일(수) 학생총회(총회)가 진행된다. 12일 열린 2017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결정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137명의 재적인원 중 총학생회(총학), 단과대학(단대) 대표, 학과 대표,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 대의원 87명이 참석했다. 교육공동행동의 건에서 중운위 측이 제안한 총회 진행 안건은 현장에 있던 80명 중 67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2017 상반기 교육공동행동의 건에서 작년 미래라이프대 사태(미래대 사태) 후 학교의 태도, 새로운 총장 선출의 중요성, 해결되지 않는 6대 요구안 실현에 대해 논의했다.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2017 이화인 6대 요구안 실현을 위한 총회 'WHERE’S 민주?'를 제시했다. 6대 요구안에는 학내 의사결정 구조 민주화, 입학금 폐지 등 재정문제 해결, 학습권 및 수업권 보장, 공간문제 해결, 생활복지 개선, 단대별 요구안 등이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학내 의사결정 구조 민주화 중 총장 선출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총학은 “16대 총장선거는 학내·외에 만연한 비리대학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돼야 한다”며 “총회를 통해 민주적인 총장 선출에 대한 이화인의 강력한 의지를 모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총회 진행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영어교육과 임완 공동대표는 “총회를 온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학교를 적대시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학과 고지나 공동대표는 “작년 미래대 사태 후 계속해서 불안정한 학내 상황에 지친 사람이 많다”며 “굳이 지금 학교를 적대시하며 요구안을 제출하는 것보단 학교와 협상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육학과 김성연 공동대표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총회를 열어 학생들의 입장을 공고히 다져나가야 한다”며 “총회를 통해 현 사태의 심각성을 학내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위해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총회는 29일(수) 오후6시30분 대강당에서 열린다. 총회에서는 이화인 6대 요구안 채택, 이화인 6대 요구안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방식 채택을 의논할 계획이다. 전체학생대표자는 총회 홍보 및 선전을 위해 29일(수)까지 정문 선전 및 강의실 방문, 리플렛 배부 등을 진행하며 20일(월)~24일(금) 집중 선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학대회에는 교육공동행동 안건 외에 ▲2016 하반기 결산안 심의 ▲제49대 총학생회 회계감사 인준 ▲제49대 총학생회 국별 계획 발제 및 국장 인준 등 5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학생대표자들은 발의된 안건 5개를 모두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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