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이화봉사단이 사용 중인 학생문화관 104호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2014년 학생문화관(학문관) 104호를 둘러싸고 31대 동아리연합회(동연) ‘어울림’과 학생처 학생지원팀 사이의 공간 사용에 대한 공방전이 있었다. 그러나 3년 후인 지금도 104호는 여전히 동아리방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한 평 남짓한 회의실과 창고가 유리칸막이로 나눠져 있는 학문관 104호는 2014년 1학기 폐지된 이화문화기획단(이문기)이 회의실로 사용했다. 본지 1482호(2014년 9월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문기 폐지 후 학생처는 이화봉사단에게 학문관 104호를 제공했다. 당시 동연은 학생처가 만성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알고도 상의 없이 빈 공간을 제공했다며, 해당 공간을 방학기간만 사용하는 이화봉사단에게 주는 대신 동아리방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학생처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2000년부터 활동해온 이화봉사단은 매학기 봉사활동 준비를 위해 학기 중에도 회의 및 작업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며 “학문관 104호는 창문 등 비상구가 없어 동아리방 등 상주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창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학문관 104호는 사회봉사팀 지도하에 이화봉사단과 사회봉사실천리더가 사용하고 있다. 대신 학생처는 동아리 공간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학문관 6층에 있는 가건물을 중앙동아리용 창고로 개방했다. 학생처의 후속조치가 이뤄진 후 지금까지 104호 공간에 대한 동연 측의 재논의와 요구는 없었다. 

  33대 동연 ‘동하리’ 김혜린 회장은 “여전히 동아리들은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문관 외부시설을 학생공간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5월에 있을 동연, 학생처 간 정기협의회 전까지 학교와 학생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공간조정위원회 설치를 지속적으로 학교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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