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학생문화관 로비에서 "2017 평화나비:RUN 이대지부 서포터즈&멘토단'이 1274차 동시다발 캠퍼스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응원 문구 위에 지장을 찍어 나비 모양을 만들고 있다. 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1274차 동시다발 캠퍼스 수요시위가 있었다. 시위는 15일 오후6시30분 학생문화관(학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2017 평화나비:RUN 이대지부 서포터즈&멘토단’(이화나비)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밝혀진 지 25년이 지났지만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 전범자 처벌 등 7가지 요구사항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는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사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화인들의 관심을 요구했다. 이화나비 이효서(뇌인지·16)씨는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소신을 말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김혜완 부총학생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이 존중돼지 않은 위안부 합의는 재검토가 아니라 폐기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그것이 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수요시위는 ‘평화나비 할머님들께 명예와 인권을!’이라고 적힌 화선지에 참가자들이 알록달록한 물감 지장을 찍어 장식하는 것으로 끝났다. 수요시위에 처음 참여한 이상은(물리·17)씨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시위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하려는 이화인들이 대단해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화나비가 주관한 이번 시위는 약 70명의 학생을 비롯해 49대 총학생회 스타팅이화, 중앙 서예동아리 이향회가 참여했다. 1274차 캠퍼스 동시다발 시위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등 11개 대학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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