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8일 ECC 다목적홀에서 커리어디자인박람회가 개최됐다. 학생 30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진로탐색, 학교생활 등을 주제로 활발한 멘토링이 진행됐다. 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 교환학생 부스에서 멘토링을 받기 위해 줄 선 학생들 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7일~8일 오후1시 ECC 다목적홀에서 경력개발센터(경력)가 주최한 ‘1학년 커리어디자인박람회’(박람회)가 열렸다. 약 30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재학생 멘토 약 90명이 17개 분야 36개 부스에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전과 다른 독특한 행사 구성이 눈에 띄었다. 경력은 ▲진로탐색존 ▲취·창업존 ▲학교생활존의 3개 구역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목표를 설정해 그와 관련된 경험을 쌓는 3가지 단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진로탐색존에서는 3가지 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직업카드로 본인이 흥미를 느끼고 있는 직업을 확인하고 역량진단검사 ‘Ewha CQ’로 역량과 취업준비과정 평가를 도왔다. 또한 커리어로드맵 (e-Quest)으로 각 사회 영역에 진출할 시 필요한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활동이 진행됐다.

 

 취·창업존은 작년보다 전문직 트랙이 강화됐다. 공기업, 변리사, 언론사, 회계사 분야가 추가됐고 행정고시와 변리사시험 최종합격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경험담을 들려줬다. 또한 국내·외에서 인턴 활동을 한 재학생 멘토들이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최주연(정외·15)씨는 “개인적으로 인턴을 신청하면 학점을 인정받지 못하는데 학교에서 진행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학점이 인정된다”며 “매 학기 업데이트되는 기업 리스트를 보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기관을 선택해 지원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설명을 들은 박채린(섬예·17)씨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나중에 꼭 지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학교생활존이었다. 이곳에서 재학생 멘토들은 교내활동과 교외활동, 교환학생 등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과 학교생활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화 사회봉사프로그램 멘토 이해인(중문·14)씨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하면 봉사활동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곧 이화봉사단을 모집하니 의료 및 교육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지원해보라”고 조언했다.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교내 서예동아리 이향회의 캘리그라피 부스는 새내기에게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손글씨 엽서를 전했다. 엽서를 받은 김주영(유교·17)씨는 “좋아하는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간직하게 돼 행복하다”며 “이화에는 선후배간 돈독한 유대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람회를 준비한 경력 범하나 연구원은 “1학년 때부터 진로를 미리 준비하면 고학년이 돼 직업을 선택할 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새내기가 진로 선택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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