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열 국가자격시험(국가고시)에서 이화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간호사 ▲약사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한 간호대학(간호대), 약학대학(약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출신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간호대, 약대, 의대는 국가고시를 위한 맞춤형 제도 운용을 높은 합격률의 원인으로 꼽았다. 

 간호대 행정실 길민지 연구원은 “변화하는 국가고시 출제 경향에 맞춰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는 등 교수와 학생들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합격자 장우주(간호·17년졸)씨는 “이화에서 배운 간호사의 사명감을 잊지않고 환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는 따뜻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약대 역시 국가고시 준비를 위한 학습시설과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약대 행정실 박숙영 과장은 “약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약학관 내 자유열람실 2개를 설치했다”며 “전문 약학인 교육을 위한 교과과정 및 특성화사업 트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격자 박소현(약학·17년졸)씨는 “학교에서 최적의 학습환경을 마련해 국가고시 준비에 도움이 됐다”며 “약사 국가고시 준비를 같이 한 동기들 모두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한, 의전원은 올해 의사 국가고시에서 합격자 75명으로 전국 41개 의과·의학전문대학원 중 합격률 1위를 기록했다. 의대 행정실 이정희 팀장은 “2007년부터 임상조기교육 신설과 임상실습교육 내실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했다”며 “교수진과 의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학습 멘토링제도 등이 이러한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합격자 김나정(의학 석사·17년졸)씨는 “의사면허가 나왔지만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앞으로 학생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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