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의원회 3달 째 공석 ··· 학내 혼란 예상돼
대학평의원회 3달 째 공석 ··· 학내 혼란 예상돼
  • 김송이 기자
  • 승인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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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평의원회(평의원회) 제4기가 세 달째 구성되지 않고 있다. 기획처 기획팀은 “구성단위별 추천절차 등을 고려해 평의원회 구성은 통상적으로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제3기 종료시점 한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지만 여러 학내 사안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3기 평의원회는 지난 9월15일자로 임기가 종료됐다. 

  평의원회는 교수, 학생, 직원 세 주체가 모두 참여해 학내 제반사항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로 동문 및 대학발전 위원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대학의 발전계획 ▲학칙의 제정 또는 개정 ▲대학의 예산 및 결산 등 학내 제반사항을 심의 및 자문하는 기구다.

  현재 평의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대학원 학칙 개정(2017년 2월 경영전문대학원 졸업생을 위한 학위명 반영) 심의 ▲2016학년도 추경 예산안 자문 ▲2017학년도 예산안 자문 등 세 사안에 대한 심의 및 자문이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평의원회 구성이 계속 미뤄지게 되면 경영전문대학원 학칙이 개정되지 못해 2월 졸업예정자들은 원하는 학위명을 받지 못한 채 졸업할 수 있다. 기획팀은 “4기 평의원회를 구성하지 못해 대학평의원회에서 심의 및 자문할 사항을 최대한 미루고 있으나, 계속 구성되지 못할 경우 학사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기획팀에 따르면 평의원회 구성 지연이 계속되면 평의원회 심의가 생략된 채 다음단계인 교무회의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기획팀은 “평의원회를 생략하고 교무회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평의원회 구성 인원에 대한 본교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은혜 총학생회장은 “평의원회는 현재 본교에서 학생들이 학교 정책 결정 과정에서 유일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마저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심의 및 자문 기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본교 평의원회에서 학생 평의원은 전체 11명 중 총학생회장 단 한명”이라며 “비율을 고려했을 때 학생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구조에 반영된다고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기획팀은 평의원회가 먼저 구성된 이후 조직구성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팀은 “올해 안에 4기 평의원회를 구성해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우선 평의원회를 구성한 후 학생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논의를 통해 평의원회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의 동의를 얻었으며, 총학생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