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기업 "열정 가득한 인재 찾아"···상담부터 채용까지 진행

▲ 10일 오후3시45분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스타트업 인재 매칭 데이! D.match 투어'에서 한 참가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김수안 기자 suek0508@ewhain.net

  “그동안 알지 못했던 보석 같은 스타트업을 만나보세요! 상상하지 못했던 기회가 여러분 앞에 펼쳐집니다.”

  ‘디매치(D.MATCH) 캠퍼스 투어 스타트업-인재 매칭 프로젝트’가 10일 오전11시~오후6시 ECC 이삼봉홀에서 진행됐다. 2013년부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디캠프(D.camp)가 주최한 디매치는 다양한 스타트업 이야기를 소개하고 기업과 우수한 인재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디캠프에서 선발돼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취업 상담, 채용 홍보, 면접을 진행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학생들은 관심 분야와 자신의 특징을 직접 적은 명찰을 만들어 입장했다. 행사는 ▲스타트업 취업 상담 ▲창업자 특강 ▲참여 이벤트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교육 ▲금융 ▲여행 ▲커뮤니케이션 등의 각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는 3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모임 공간 대여 스타트업 ‘프리바아워’의 신주혁 대리는 “이번 행사는 면접 횟수만 많고 채용에는 실패했던 다른 채용 절차보다 저희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주셔서 좋았다”며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주도적이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더 많은 업무 경험을 원한다면 스타트업이 최고의 직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업자 특강에서는 초보 스타트업 스타터부터 스타트업 현업 전문가까지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특강이 마련됐다. 더팀스의 고은빈 공동창업자는 ‘Just do it’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해외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채용공고를 보니 가고 싶은 회사가 없었다”며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와 누군가 오고 싶어 하는 회사를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끊임없이 찾고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했다”며 “현재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눈앞에 주어진 것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분명히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참가 스타트업이 기업을 소개하고 가능성을 어필하는 ‘릴레이 버스킹’, 부스 상담 후 받는 스티커를 모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권보연 교수(신산업융합대학)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도 스타트업에서 인턴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계에 학생 여러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영은(건축·15년졸)씨는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이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일대일 밀착 형식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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