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1일 이사회가 최경희 전(前) 총장의 사퇴서를 수리함에 따라 송덕수 학사부총장 겸 총장직무대행이 현재 총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본교 직제 제4조 제3항에 따르면, 총장이 자리를 비우거나 사고로 인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학사담당 부총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이에 따라 총장의 결재가 필요한 공문서는 총장직무대행 결재로 서류가 처리된다. 총장 명의만 표시하는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의 명의 및 직인을 사용한다. 다만 총장 명의와 성명을 함께 표시하는 경우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직무대행 학사부총장 송덕수’로 표기하게 돼 있다.

  송 총장직무대행은 교직원 보수지급, 공사대금 지급 등 본부 각처의 업무를 결정하거나 최종 승인하고, 학생군사교육단(ROTC) 창설식 참가, 경영전문대와 오성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각종 대내외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하고 있다. 차기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총장업무를 대행한다. 

  기획팀은 “학사부총장은 기존 부총장 업무와 총장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며 “행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학사부총장이 총장직 업무 대행을 맡은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도지은(국문·13)씨는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 최경희 전 총장과 함께 학사행정을 담당했던 부총장이 총장직 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