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교협)가 1일 오후8시 이화·포스코관 758호에서 긴급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교수평의회 설립과 총장 선출제도를 위한 공청회 등 교내 의사소통구조 개편, 이번 시위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한 의료지원이 논의됐다.

  교협 측은 이번 시위로 인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의료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협이 보유한 예금에서 학생 치유를 위한 기금 1천만 원을 내놓고 이화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모금도 진행 중이다. 또한, 교협 김혜숙 회장은 “교협 정혜원 공동회장을 주축으로 학생 의료지원과 상담지원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신원을 최대한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교수를 대표하는 대의기구인 교수평의회 설립 역시 중점적인 논의 사항 중 하나였다. 교협 측은 10월2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교수평의회에 대한 필요성을 알린 바 있었다. 교협 김 회장은 “본교의 교수평의회는 연세대학교의 교수평의회와 고려대학교의 교수의회의 안을 절충해서 만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교수평의회와 고려대의 교수의회는 각 단과대학에서 선출하는 평의원 수와 임원의 구성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한, 교협은 총장선출에 관한 교수 대상 공청회를 11일(금) 오후6시에 가질 예정이고 이 의견들을 수렴해 19일(토)까지 총장선출에 대한 교협의 제안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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