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5시20분 정문에서 총학생회가 요구안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제48대 총학생회(총학) ‘샤우팅 이화’는 12일(수)까지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암행어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총학은 암행어사 프로젝트를 통해 최경희 총장의 취임 이후 본교생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된 여러 사업들과 최근 각종 비리에 연루돼 의혹을 받는 본교의 상황을 지적했다. 최은혜 총학생회장은 “불통을 넘어 정치 비리에까지 연루된 최 총장을 더 이상 본교의 총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암행어사 프로젝트는 ▲요구안 실현을 위한 3000인 서명 ▲암행어사 출두 퍼포먼스 ▲총장 및 이사회에 서명 제출 기자회견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4일부터 12일(수)까지 9일에 걸쳐 진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샤넬백 공금횡령, 최순실씨 자녀 특혜 논란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학 비리를 밝히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총장 및 이사회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임을 잃은 최 총장을 이사회가 나서서 하루빨리 해임시켜야 한다고 했다. 

  4일부터 시작된 행동 첫 번째인 ‘요구안 실현을 위한 3000인 서명’은 11일(화)까지 진행된다. 총학은 직접 강의실에 방문하거나 평일 오후4시30분~오후5시30분 정문에서 가판을 설치해 서명을 받는다. 6일 오후11시6분 기준 총 2766명의 성명을 받아 서명 목표의 92.2%를 달성했다. 이사회의 책임과 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본 서명은 요구안과 함께 이사회에 전달 될 예정이다. 서명에 참여한 ㄱ씨는 “학내 경찰 병력 투입뿐만 아니라 공금 횡령, 특정인 특혜 등 계속되는 비리 의혹의 이유로 최 총장은 해임돼야 한다고 생각해 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행동 두 번째는 ‘암행어사 출두 퍼포먼스’로, 10일(월) 오전10시45분부터 약 15분~30분간 본교 정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퍼포먼스에서는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암행어사(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총학생회 암행어사 실천단장 등)가 출두하는 퍼포먼스를 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행동은 ‘총장 및 이사회에 서명 제출 기자회견’으로, 12일(수) 정오 본교 정문에서 진행 예정이다. 총학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당국에 요구안 실행을 요청하는 발언 및 성명을 할 예정이다.

  최 총학생회장은 “암행어사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본교 사학 비리 문제를 이사회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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