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9시30분~오후5시 ECC 이삼봉홀에서 핸드메이드페어 '종합손물세트'기 열렸다. 한 학생이 귀걸이를 구경하자 판매자가 거울을 들어 비춰주고 있다. 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구경 해보세요! 생화를 사용해 만든 액세서리예요”

  이화인의 야무진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본교 경력개발센터 소속 MICE 산업 동아리 EMC가 4일 오전9시30분~오후5시 ECC 이삼봉홀에서 제3회 ‘종합손물세트’(손물세트)를 개최했다. 34개 팀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엽서, 각종 액세서리, 에코백, 석고 방향제, 쿠키, 잼 등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팔았으며 학생 약 800명(EMC추산)이 손물세트 행사장을 찾았다.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외에도 외부 전문가가 준비한 프로그램들도 있었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캘리그라피 특별전 프로그램은 외부에서 전문가들을 섭외해 진행됐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부스에서는 퍼퓸 디자인 스튜디오 ‘그들의 작업실’이 자신이 원하는 향을 선택해 향수를 만드는 맞춤형 향수를 판매했다. ‘캘리그라피 특별전’에서는 캘리그라피 작가 ‘홍차유’의 캘리그라피 작품 ‘꿈은 이루어진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달리자’ 등을 전시하고 캘리그라피 엽서를 판매했다.

  EMC 동아리원들은 ▲네일/타투스티커  ▲방명록 나무 부스를 운영했다. ‘네일/타투스티커’ 부스에서는 행사에 입장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별, 하트, 화살 등의 타투스티커, 네일스티커 등을 붙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방명록 나무’ 부스에서 ‘종손(종합손물세트)에 한마디’라고 적혀있는 종이에 참여한 소감을 적기도 했다. 

  ‘작은손의 느낌’ 부스에서 학교 건물 그림을 직접 그린 엽서를 판매한 김지윤(경영·12)씨는 “작년부터 건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커뮤니티에서 학교도 그려보면 예쁠 것 같다고 해서 그리기 시작했다”며 “작년에도 판매자로 참여했었는데 제 그림을 기억해 주신 분들이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손물세트에 구매자로 참여한 전다나(영문·16)씨는 “수제잼을 사서 빵에 발라 맛있게 먹고 있고, 구매한 예쁜 엽서들을 보며 기분이 좋다”며 “향수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웠고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EMC 회장 최하윤(국제사무·15)씨는 “학내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축소했지만, 행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행사의 질을 높이려고 했다”며 “전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지만 참여한 분들이 만족한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화인이 즐기고 가는 핸드메이드페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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