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본교 수시 모집 접수가 작년 16.6대1보다 감소한 수치인 14.5대1의 경쟁률로 21일 마감됐다. 2099명을 모집하는 이번 접수에는 모두 3만 480명이 지원했으며 3만1028명이 지원했던 작년보다 540명 줄었다.

  올해 수시모집결과에 대해 남궁곤 입학처장은 “올해 본교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이 모두 작년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수험생 전체 인원이 약 2만5000명 줄었고,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해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분포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궁 처장은 본교 수시 모집 인원이 220명 증가한 것 역시 경쟁률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번 모집에서는 내년 신설되는 엘텍공과대학(공대)이 처음으로 접수를 진행했다. 학부와 학과별로 학생을 모집했던 작년과 달리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휴먼바이오)는 학부로, 소프트웨어학부, 차세대기술공학부, 미래사회공학부는 전공으로 지원받았다. 미래사회공학부, 휴먼바이오의 경우, 전형에 따라 인문계열도 선발한다. 공대의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은 31.9대1로 작년 공과대학의 경쟁률 34대1보다 감소했다.

  공대 내에서는 특히, 휴먼바이오의 경쟁률이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궁처장은 휴먼바이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를 “휴먼바이오에서 다루는 분야가 의공학, 로봇 공학 등인 미래 성장 분야로 취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트랙제로운영되기 때문에 다른 공학분야에 비해 커리큘럼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먼바이오가 프라임 사업 참여 학부로 장학금과 현장실습 등 교육지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작년 550명에서 올해 555명으로 확대됐으며, 1만9230명이 지원해 평균 3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 논술전형 경쟁률은 초등교육과가 155.1대1로 가장 높았으며 의예과(151.1대1), 화학생명분자과학부(51.4대1)가 그 뒤를 이었다.

  실기위주 전형의 경우, 429명 모집에 4604명이 지원하여 평균 10.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어학특기자 전형의 경우 중어중문학과가 9.3대1로, 수학과학특기자전형의 경우 의예과가 10.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예체능실기전형의 경우 평균 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남궁 처장은 “올해 입시에서 수시지원 가능인원 최대 경계치로 판단했던 3만명을 넘겼기 때문에 나름대로 지원 선호도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형별로 학과나 전공별 경쟁률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앞으로 학문의 균형발전과 학과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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