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속 성차별, 스포츠로 깨부수다
스포츠 속 성차별, 스포츠로 깨부수다
  • 김송이 기자
  • 승인 2016.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 시절, 남자사촌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축구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여자는 축구를 할 수 없어. 여자는 배구(Volleyball)를 해야지’라는 말을 들어야 했어요.”

  스포츠 참여 내 발생하는 성차별 해결을 위해 44년 전, 미국에선 ‘타이틀 나인(Title IX)’ 법률이 제정됐다. 타이틀 나인은 공립학교 여학생들이 남학생들과 동등하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연 방법이다. 법 제정 이후 공립학교 내 여학생들은 남학생과 동등한 숫자의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풋볼이나 레슬링처럼 남자들의 전유물이던 종목들도 참여가 자유로워졌다.

  타이틀 나인은 공립학교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스포츠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와 함께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를 돕기 위한 움직임도 일어났다. 타이틀 나인 제정 2년 뒤 생겨난 Women’s Sports Foundation(WSF)은 기금을 조성해, 현재 미국 내 40여개가 넘는 스포츠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활성화된 후, 여성들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8월23일~30일 이대학보사, 이화보이스(Ewha Voice), EUBS로 구성된 이화미디어센터 해외취재팀은 미국 뉴욕과 시카고를 찾아 스포츠에 참여한 여성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본지는 ‘스포츠가 피운 우먼파워’을 3회 연재해 미국 내 여성 스포츠 단체들의 여성스포츠 참여 지원 및 그를 통한 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살펴보고, 스포츠가 어떻게 여성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