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7일 학생문화관(학문관) 로비와 숲, 광장에서 2016학년도 2학기 동아리홍보주간이 열렸다. 6일 오후3시30분 학문관 로비에서 중앙봉사동아리 '작은 짜이집'의 밀크티 시음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동아리 보고 가세요!”

  뜨거운 가을 햇볕 아래, 동아리 신입 부원을 모집하기 위한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생문화관(학문관)에 울려퍼졌다. 1일~7일 학문관 1층과 숲, 광장에 설치된 홍보부스에서 동아리홍보주간(동주간)이 진행됐다. 동아리에 관심 있는 재학생들은 본인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기 위해 부스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들었고, 동아리원들은 신입부원 모집을 위해 열심히 자신의 동아리를 홍보했다.

  이번 동주간에는 37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중앙역사동아리 한국근현대사연구회 ‘민맥’의 서지혜(문정·14)씨는 민맥에서는 “매 학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홍보를 통해 들어올 신입부원들과 동아리의 뜻깊은 활동을 함께 하고싶다”고 말했다. 중앙합창동아리 ‘이화코러스’의 장가영(과교·15)씨는 “11월에 있을 공연을 함께 준비해 갈 단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주간에 참여한 동아리들은 각 동아리의 특징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홍보를 했다. 중앙클래식기타동아리 ‘예율회’는 클래식기타를, 중앙국악동아리 ‘닐리리화’는 가야금과 피리를 연주했다. 또한, 중앙태권도동아리 ‘이화태권’은 멋진 도복과 장비를, 사회공헌 비즈니스 프로젝트 동아리 '인액터스'에서는 본인들이 직접 기획 및 제작한 핸드폰 케이스와 엽서, 거울 등을 전시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액터스의 민세리(경제·15)씨는 “저번 프로젝트 때 만든 물건들을 구경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동주간을 통해 많은 학생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문관을 찾은 재학생들 또한 동아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조은(작곡·16)씨는 “대학에 오기 전까지 못해봤던 경험들을 해보기 위해 동아리에 들고 싶다”며 “동주간을 통해 여러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알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조연이 (특교·15)씨는 “2학년이지만 여전히 동아리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학교엔 매력적인 동아리들이 많아 어떤 동아리에 들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여러 동아리들이 준비한 공연 또한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문관 광장에서는 중앙민속극연구회 ‘탈’, 중앙풍물패 ‘액맥이’, 중앙댄스동아리 ‘액션(Action)’, 댄스동아리 ‘힐(HEAL)’ 등이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힐은 직접 창작한 안무들을 바우어(Baauer)의 ‘Temple’(2016) 등에 맞춰 선보였고,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2016) 커버댄스로 공연을 마쳤다. 힐의 박정현(식영·15)씨는 “의상을 좀 더 화려하고 다양하게 하는데 신경을 써서 공연을 준비했다”며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무사히 마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동아리연합회 심지후 회장은 “여름에 학내 일이 많았지만 얼른 사태가 마무리돼 동아리들이 다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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