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학내 시위가 33일째 계속되고있다. 평생교육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미래대) 신설 반대로 촉발된 시위가 최경희 총장 사퇴 요구로 이어짐에 따라, 이번 사태를 둘러싼 이화 구성원 간 내홍은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학생들은 7월28일 본관 점거를 시작해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본관 점거는 ‘본교가 정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에 선정돼 미래라이프대학을 신설하려 한다’는 소식이 재학생 및 졸업생 사이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학교와 학생 간의 충분한 소통 없이 졸속 진행된 점, 평단사업이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학위장사에 그친다는 점을 비판 근거로 내세우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미래대는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의 고졸 재직자 혹은 30세 이상 무직 성인을 대상으로 4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평단사업을 위한 단과대학이다. 본교 미래대는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뉴미디어 산업전공과 건강·영양·패션을 다루는 웰니스 산업전공 등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