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4시30분 정문에서 열린 졸업생 기자회견에 참여한 졸업생 대표들이 성명서를 낭독한 후 본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25일 오후4시30분, 본교 정문 앞에서 이화인의 성명서를 낭독하는 졸업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10명의 졸업생이 참석해 이화인들의 성명서와 요구안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총장 사퇴 지지와 학내 민주적 소통구조 확립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17일 발표된 이성명서는 일주일동안 약 29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성명을 발표한 졸업생 중 한 명은 “미래라이프대학 백지화에 대한 총장의 결정은 환영하지만 교육자로서 최경희 총장의 근본적인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학생들과 교수협의회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내 민주적 소통구조가 제도적으로 자리 잡고 교육부의 학위 판매에 제동을 거는 교육계의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명서에 이어 발표한 요구안에도 최 총장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졸업생은 “최 총장은 학생들의 반대에도 여러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했고 학생들의 학습권은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총장의 불통을 비판하며 “최 총장은 학생들과 대화하겠다고 말하지만, 학생들의 달팽이 민주주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통을 하겠다고 떠들어대지만 정작 학생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요구안을 발표했다.

  졸업생들은 성명서와 요구안을 낭독한 후 ECC밸리를 거쳐 본관으로 행진했다. 본관에 도착한 졸업생들은 본관 옆 천막에서 기다리고 있는 최 총장에게 이화인들의 성명서와 지지를 표한 사람들의 명단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