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입사를 개시한 본교 신축 기숙사 E-House의 전경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신축 기숙사 E-House의 입주가 26일부터 시작됐다. E-House는 작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을 시작했지만, 오랜 지연 끝에 올해 8월 말 개관됐다. 8개 동이 개관됐으며, 한우리집을 포함해 약 4200명이 본교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다.

  E-House는 기존 한우리집보다 지원 대상 범위가 넓어졌다. 3차 추가 모집부터 서울 거주 학생도 입사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원 대상 확대로 학부생은 9학점 미만 학점 등록생 및 학사수료생, 대학원생은 학석연계·석사 논문 및 연구등록생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2일 기준 7차 추가 모집을 완료했으며 여석이 생기면 지속적으로 추가모집을 할 예정이다. 2학기는 재학생이라면 무작위 추
첨으로 입사할 수 있지만, 2017년부터는 신입생에게 입사 우선권이 돌아간다.

  신축 기숙사의 새로운 점은 ‘유닛형’ 방 구조에 있다. 유닛형 사실에서는 여러 개의 방이 있지만, 거실과 화장실 및 샤워실을 공유하게 된다. 마치 아파트에서 쉐어하우스 생활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대표 유닛으로는 ▲2인 유닛 ▲6인 유닛 ▲7인 유닛 ▲10인 유닛이 있다.

  한우리집은 1인실 약 6평, 2인실 약 5평, 4인실 약 7평이다. 반면 신축 기숙사는 어떤 유닛이냐에 따라 유닛의 크기가 약 5~38평까지 천차만별이다. 한우리집의 1인실은 화장실 및 샤워실을 개별로 사용했지만, 신축 기숙사는 한 유닛이 공동으로 사용한다. 기숙사비 역시 올랐다. 한우리집 입사생은 평균 약 103만원의 기숙사비를 부담하지만, 신축 기숙사 입사생은 평균 약 117만원을 부담하며 한우리집과 최대 약 76만원까지 차이난다.

  기숙사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족 같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나아가 이화공동체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로 유닛을 계획했다”며 “거실 뿐만 아니라 층별 휴게공간 및 커뮤니티룸 등에서도 이화공동체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축 기숙사 E-House에 입주하게 된 신경임(사
과·16)씨는 “유닛형 구조에 이끌려서 지원하게 됐다”며 “아파트 구조처럼 돼있어 룸메이트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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