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9시 본관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반대하는 점거 농성이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점거농성에 참여한 본교생 및 졸업생 약 800명(본지추산)은 교직원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행정 업무를 마비시킨 채, ‘총장과의 대화’, ‘미래라이프대학(미래대) 폐지’를 요구했다.

 

농성 중인 본교생들은 오전6시부터 본관 정문과 지하 1층의 문을 통제하고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에 반대하는 문구를 적은 종이들을 문에 부착했다. 종이에는 “학문을 위한 대학에 다니고 싶다”, “총장님 보고 싶어요”, “130년 이화의 역사를 30억과 맞바꿀 수 없다”고 적혀있었다. 본관 안에는 학생들이 모두 들어차, 본관 밖에서 시위에 참여하려는 본교생들의 진입이 어려울 정도였다.

 

오전 9시, 본관으로 출근하려는 교직원들은 본관 옆 외부에 모여 회의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본관 내부의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이 본관에 와서 미래대 신설을 폐지할 때까지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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