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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만든 축제의 장, 너와 나 함께 즐기는 '너이화함께'
2016년 05월 23일 (월) 김소연 기자 외 soyeon1025@ewhain.net
   
 
  ▲ 18일 오전11시 학문관에서 대동제의 시작을 알리는 비빔밥 행사가 진행됐다. 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 에코백, 손거울, 티셔츠 등의 물건을 판매한 캠퍼스리더 부스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 이화인들을 대상으로 수지침을 놓는 오!수지 이승연 기자 hilee96@ewhain.net  
 
   
 
  ▲ 음주 교육에 대해 소개하며 무알콜 칵테일을 판매한 'HEWA'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 19일 오후3시15분 중앙 힙합동아리 '라온소울(RaonSoul)'이 학생문화관 앞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김혜선 기자 memober@ewhain.net  
 
   
 
  ▲ 학생문화관 앞에서 '이화여대의 梨세돌을 찾아라!' 행사가 진행됐다. 김소연 기자 soyeon1025@ewhain.net  
 
   
 
  ▲ 대만의 대표적인 과자인 펑리수와 3시15분 밀크티를 판매한 '대만 펑리수'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편집자주> 18일~20일 130주년 대동제 ‘너이화함께’가 열렸다. 3일 동안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들이 공연하며 끼를 분출하고,  각양각색의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화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3일간의 대동제에 본지도 함께했다.

대동제 취재팀=김소연 기자 soyeon1025@ewhain.net, 박보경 기자 pppbbbkkk@, 강희조 기자 heejo129@, 김서로 기자 gokimsr@, 윤희진 기자 hihijiji1995@, 장운경 기자 redsea7539@, 전샘 기자 rkddkwl822@

 

대동제의 시작과 끝은 이화인들과 함께였다. 18일 오전11시 학생문화관(학문관) 1층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대동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은 전통적으로 해왔던 비빔밥 나눠 먹기가 함께 진행됐다. 학생 약 200명은 비빔밥을 나눠 먹기 위해 학문관에 모였다.


총학생회장과 단과대학(단대) 대표들이 모여 직접 200인분의 비빔밥을 비볐다. 비빔밥 비비기에 참여한 장우주 간호대학 공동대표는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의미가 다 함께 어우러진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모든 이화인이 화합해서 대동제를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비빔밥을 먹으며 대동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비빔밥을 받은 송수임(철학·14)씨는 “학문관을 지나가다 비빔밥을 나눠준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참여했다”며 “다 같이 만드는 것도 의미 있지만, 맛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대동제 역시 영산줄다리기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학생들은 20일 오후5시 잔디광장에 모여 지난 한 달간 이화인이 직접 꼰 영산줄로 줄다리기를 했다. 이번 줄다리기는 ‘해방’팀과 ‘이화’팀으로 나뉘어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해방팀은 최은혜 총학생회장이, 이화팀은 이해지 부총학생회장이 대장을 맡았다. 이번 영산줄다리기에서는 해방팀이 이기면 ‘이화인이 주인 되는 이화’, 이화팀이 이기면 ‘소통하는 이화’가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학생 100명은 구호에 맞춰 함성을 내며 경기에 참여했다. 올해 줄다리기는 양 팀의 무승부로 끝맺으며 대동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영산줄다리기에 참여한 김현숙(환경·16)씨는 “힘들었지만 그만큼 뿌듯하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이화인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동제에는 풍성한 볼거리가 이화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화 복면가왕’ 프로그램에서 이화인이 마음껏 끼를 뽐냈으며, 가수 에릭남의 달콤한 세레나데는 늦은 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대동제 둘째 날인 19일 오후5시30분~6시30분 잔디광장에서 이화 복면가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7명의 참가자는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와 노래를 불렀다. 참가자들은 ‘학점던진 휴학생’, ‘1교시는 수강 금지’ 등 재치 넘치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참가자 7명의 무대가 끝나고 구글 닥스를 통해 현장에서 투표가 이뤄졌다. 이화의 가왕은 아델(Adele)의 ‘Hello’(2015)를 부른 ‘국산뽕에 취한다 늴리리야’가 차지했다. 가왕은 "1등을 할 줄 몰랐는데 가왕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화 복면가왕을 관람한 박지은(경제·13)씨는 “복면가왕이 학교에서 열려 신선했고, 목소리가 변조되는 것을 보고 열심히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오후7시~8시 잔디광장에서는 가수무대가 이어졌다. 첫 번째 순서로 밴드 ‘M.A.S 0094’(마스)가 공연했다. 마스는 자작곡 ‘Feeling Good’(2016) 등을 불러 잔디광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마스가 무대를 내려가고 가수 에릭남이 등장해 캠퍼스를 들썩였다. 잔디광장은 물론 ECC 선큰가든까지 에릭남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천국의 문’(2013)을 부르며 등장한 에릭남은 “어머니와 고모들이 이대를 졸업해 ‘이대’ 하면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아 괜찮아’(2015)와 신곡 ‘Good for you’(2016) 등을 부른 에릭남은 “즐거운 자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끝인사를 마쳤다. 


가수의 무대에 이화인의 반응은 뜨거웠다. 김가인(심리·14)씨는 “3번의 대동제 중 잔디광장 콘서트에는 처음 참석했다”며 “1학년 때부터 학교에 오길 바랐던 에릭남이 온다고 해서 콘서트에 꼭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화인의 흥 넘치는 공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오후5시~6시30분 운동장에서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사회대), 공과대학, 사범대학, 약학대학(약대)의 풍물패가 함께한 풍물패 연합의 공연이 있었다. 약대 풍물패의 권지원(약학·13)씨는 “모두가 한 달간 매일 열정적으로 공연 연습에 임했다”며 “고생한 만큼 공연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구동민(초교·14)씨는 “오색찬란한 옷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이 멋졌다”며 “공연하는 풍물패 학생들이 멋진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학문관 광장에서도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사회대 댄스동아리 ‘하이라이트’(Highlight)는 트와이스의 ‘Cheer Up’(2016), 박재범의 ‘몸매’(2015)등의 노래에 맞춰 신나는 춤을 선보였다. 


이번 대동제에는 영화 관람의 기회도 많았다. 19일 오후8시부터 잔디광장에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2011)를 상영했다. 영화를 보러 온 박선우(융합·16)씨는 “학교에서 영화를 보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보러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치단위 ‘이화시네마떼끄’는 대동제를 맞이해 ‘80년대 한국 에로영화 작품전’을 기획했다. 학문관 343호에서 17일~20일 ‘변강쇠’(1986), ‘애마부인’(1982) 등의 영화가 상영됐다. 

 

‘함께’하는 대동제였던 만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도 눈에 띄었다. 대동제 동안 물총 싸움, ECC에 숨어든 독수리 오형제, 오목대전 등의 게임이 학교 곳곳에서 진행됐다.


더운 날씨를 식혀줄 수 있는 ‘물싸움’은 대동제 첫째 날인 18일 오후1시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4인 1조로 구성된 물싸움은 물총과 물풍선으로 상대 팀을 공격해 상대 진영에 있는 네 개의 깃발을 들고 모든 조원이 가운데 네모 안으로 먼저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물싸움의 우승자 이채은(경영·16)씨는 “더운 날씨에 물놀이해서 여름 기분도 들고 더위를 피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3시30분에 시작된 ‘ECC에 숨어든 독수리 오형제’는 ECC 내부에 흩어져있는 독수리 오형제를 힌트를 통해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glass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쌍으로 있는 걸 좋아하지’, ‘어딘가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을 거야’ 등 단서를 통해 독수리 오형제를 찾으면 선착순으로 맞춘 개수에 따라 경품을 증정했다. 독수리 오형제로 참여한 장수현(수리물리·16)씨는 “고등학교 때 이 게임과 비슷한 것을 했는데 그때와는 달리 넓은 장소에서 해서 더 재밌었다”며 “도망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학교생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대동제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12시30분~2시 학문관 광장에서는 이화인 오목대전 ‘梨세돌을 찾아라!’가 진행됐다. 무더위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목대전은 32강~8강은 단판 승으로, 4강부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오목대전을 구경한 공원경(건반악기전공 석사과정)씨는 “지나가는 길에 오목 경기를 하는 것이 너무 귀엽고 흥미진진해 보여 구경하게 됐다”며 “단순할 것만 같았던 오목이 진지하고 신중하게 이뤄지는 것을 보니 진짜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화인의 행동을 장려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세월호 부스부터 환경동아리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이화인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이화의 주인은 학생임을 외치는 몇몇 부스도 눈에 띄었다.


교내 첫 세월호 동아리 ‘화인’이 주최한 부스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서명, 세월호 삼행시 짓기, 유가족에게 희망 메시지 보내기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화인 이경미(생명·14)씨는 “이화인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부스 활동에 참여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이번 대동제로 세월호 참사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경동아리 ‘이큐브’(e-cube)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보틀과 에이드를 판매했다. 보틀을 가져오면 500원에 에이드를 담아주기도 했다. 에이드를 판매한 이아론(환경·15)씨는 “일회용 컵에 담아 1000원에 팔 수도 있는 에이드지만, 환경동아리인 만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텀블러를 갖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동제에서 ‘이화의 주인은 학생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부스가 눈에 띄었다. 배너에는 각 동아리가 학교에 요구하는 내용을 자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 중앙 와인동아리 ‘와이니’는 ‘이화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취지에 맞게 학교에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배너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와이니 회장 이윤지(화학·14)씨는 “매년 제안하는 문제인데, 현재 동아리방이 없어 부원들이 불편해하고 있다”며 “홀로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학생들이 함께 학교에 의견을 주장할 기회여서 간절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근현대사 역사동아리 ‘이화 역동’은 프라임 사업에 반대하는 배너를 달았다. 이화 역동 조지현(사교·14)씨는 “프라임 사업에 반대하는 학생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고, 이 같은 목소리가 모두의 의견이라는 것을 알리기 좋은 취지라고 생각했다”며 “프라임 사업으로 우려되는 점이 많아 다른 학우들과 함께 반대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년 스타트업 사업을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다. 본교 청년 창업 프로젝트 ‘스타트업 52번가’ 홍보부스를 운영한 광보홍보학과 학회 ‘이프리스’다. 이프리스 회장 고명지(광고홍보·14)씨는 스타트업 52번가 홍보부스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이 52번가에 대해 잘 모르고, 자료가 미비하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홍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프리스 홍보부스에서는 52번가 지도를 붙여 콘셉트와 제품 등을 정리한 광고지를 나눠주고, 52번가 가게에 들러 스티커를 받아오면 52번가 협찬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고씨는 “학생뿐 아니라 이날 학교를 방문한 외부인들까지 52번가에 대해 알게 되고, 직접 방문해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부스도 이화인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정문 부스에서 본교 홍보대사 이화캠퍼스리더는 에코백, 손거울, 티셔츠 등의 물건을 팔았다. 작년 이화캠퍼스리더 에코백의 높은 인기로 물량이 부족했는데, 올해 역시 에코백이 금방 품절됐다. 캠퍼스리더 전나현(정외·14)씨는 “작년에 반응이 좋았던 에코백과 디자인이 같은 제품을 팔아 다시 오는 분도 많고 작년보다 올해가 더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오예솔(정외·15)씨는 “작년에도 에코백을 샀는데 정말 좋아서 올해도 캠퍼스리더의 에코백을 샀다”고 말했다. 


이화여성주의학회의 에코백 ‘페미샤넬’도 매진 행진을 이뤘다. 이화여성주의학회장 이지원(정외·12)씨는 “페미니즘 문구가 반영된 에코백을 페미샤넬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여성혐오 현상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여성을 혐오하는 사회적 시선에 간접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며 “예약주문이 100개가 넘고 추가로 준비한 물량도 매진돼 2차 판매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페미샤넬 판매수익금 일부가 이번 강남역 여혐살인사건에 대한 대응사업 및 여성대상 폭력 대응사업을 하는 여성단체에 후원될 예정이기에 페미샤넬을 구입한 분들에게도 더 뜻깊게 다가왔으면 좋겟다”고 덧붙였다. 에코백을 구매한 이윤선(경제·11)씨는 “에코백도 예쁘고 페미샤넬이라는 에코백에 담긴 뜻도 의미있다고 생각해 구매했다”며 “페미샤넬이라는 이름이 재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건관리학과 절주 동아리의 ‘HEWA’의 ‘건전한 음주 문화 만들기 캠페인’이 있었다. 학생들은 자가 음주 진단, 무알콜 칵테일을 시음하고, 음주 고글을 착용한 채 가상음주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HEWA 회장 안소희(보건관리·14)씨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반응이 훨씬 좋아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가상음주체험을 한 이정현(국제·15)씨는 “음주 고글을 착용해보니 술을 마셨을 때 내가 느끼는 방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체험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축제 기간에는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음주를 조절해야겠다는 절주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동제의 가장 큰 재미는 학생들이 여는 장터에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장터 음식으로 소위 ‘돼동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학생회, 동아리 등 많은 학생이 대동제가 열리기 전부터 어떤 음식을 팔지 고민해 내보인 음식들의 종류가 작년보다 한층 더 다양해졌다. 


중앙동아리 ‘실로암만돌린’의 떡꼬치는 첫날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 인기에 걸맞게 실로암만돌린 학관 부스 앞에는 ‘여기부터 실로암 떡꼬치 줄입니다’라는 팻말을 세워놓기도 했다. 실로암 떡꼬치 부스의 백초원(사교·15)씨는 “이번 대동제에서는 통행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줄 세우는 것에 신경을 썼다”며 “동아리의 전통대로 이번에도 떡꼬치를 판매했는데 역시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실로암 떡꼬치를 사 먹은 백승인(화학·13)씨는 “예전에 먹은 실로암 떡꼬치의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게 됐다”며 “기다려서 먹을 만한 맛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영어영문학과(영문학과) 학생회의 핫도그도 인기가 대단했다. 원래 대동제 3일 동안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첫날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단 하루만 부스를 운영했다. 영문과 부스의 양효진(영문·16)씨는 “푸짐한 양과 적당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대학에 와서 축제에 처음 참여하는데 이화인이 부스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시원한 음료를 사 마시는 이화인도 많았다. 학문관 숲으로 ‘새날을 여는 철학회’ 부스에서는 아이스 밀크티를 판매했다. 새날을 여는 철학회 고서연(융합·16)씨는 “대동제를 위해 여러 번 모여 밀크티 베이스를 직접 끓이면서 최선의 레시피를 만들었다”며 “밀크티를 맛있게 마시는 벗들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다인(영교·15)씨는 “새날 밀크티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서 사러 왔다”며 “작년에 이어 먹거리가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유학생들이 자국 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열기도 했다. 대만유학생회는 대만의 전통 음식인 버블티와 차계란을 선보였다. 대만유학생회 주정훤(영문·13)씨는 “이번 대동제 참여를 위해 약 반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약 20kg이 되는 버블티 가루를 대만에서 가져오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줘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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