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11시 본관에서 열린 제11회 이화글빛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 김지연씨와 부모님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제11회 이화글빛문학상 시상식이 9일 오전11시 본관 1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김훈순 출판문화원장이 사회를 맡은 시상식에는 수상자 김지연(교육·16년졸)씨와 박영일 대외부총장, 차희원 이대학보사 주간, 기획처 박선기 처장, 심사위원 김미현 교수(국어국문학과)와 정미경(영문·82년졸) 작가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올해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작은 김씨의 「나는 너의 이상한 그림자」다. 「나는 너의 이상한 그림자」는 심사위원으로부터 묘사 부분이 탁월하고 서사를 장악하는 능력도 장편소설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김 교수는 “다양한 과에서 이화글빛문학상에 응모해줘서 상의 저변이 확대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끝까지 오랫동안 글을 쓰는 작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을 받은 김씨는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럽지만 좋게 봐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거 같다”며 “본교에서 배웠던 것을 잊지 않고 나중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일 부총장은 “국어국문학과가 아닌 과에서 상을 받은 것이 놀랍고 본교의 창의정신과 인문학적 소양을 위한 교육이 성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글빛문학상은 2006년 본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소설가를 꿈꾸는 본교생들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문학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본교 출판문화원과 이대학보사가 공동으로 주간한다. 본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그해 말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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