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에 부는 이화의 여풍(女風)
20대 국회에 부는 이화의 여풍(女風)
  • 김송이 기자
  • 승인 2016.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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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4월13일 시행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여성 당선자가 26명이 배출돼 헌정 사상 최고의 여풍(女風)이 불었다. 그중 본교 출신 8명(비례대표 포함)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한국경제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본교는 전체 대학에서 5번째로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여성경제 신문 조사에서는 지역구 당선자 26명 중 본교 출신은 5명으로 7명인 서울대 다음으로 많았다. 이에 본지는 본교 학부 출신 국회의원 8명 중 연락이 닿은 권미혁, 김정재, 서영교, 유승희, 인재근 의원에게 서면으로 ▲제20대 국회를 열어갈 포부 ▲여성 관련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권미혁

국민이 20대 총선 표심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우리 사회를 새롭게 혁신하고 변화시키기를 주문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20대 국회에 들어가서 여성을 비롯해 경제·문화적으로 어려운 약자의 삶을 국가가 더는 내버려두지 않고 정책의 혜택이 그들에게 가도록 노력하겠다.

스토킹 방지법을 마련하고 여성경제세력화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노인. 1인 여성가구주, 여성청년 등 취약 계층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김정재

20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의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이자, 포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개혁의 아이콘’이 되겠다.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높은 곳에 있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언제든지 불러주면 달려올 수 있는 친근한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결혼, 출산으로 인한 젊은 여성들의 경력단절 현상이 심각하다.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을 확대하고, 워킹맘이 일을 그만두거나 휴직하지 않고 경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단축 근로제, 시간 선택형근무제 등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영교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 ‘핵사이다 국회의원’이라는 별명에 손색이 없도록 서민의 마음을 뻥 뚫리게 하는 정치를 해나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음 전국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여성정치의 확대를 위해 지역구 여성 후보 30% 공천 할당을 법으로 강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19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했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을 20대 국회에서는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유승희

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2030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청년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한 현 상황에서 20대 국회에서 제일 시급한 사안은 ‘경제’다. 지금까지의 소신과 원칙이었던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 계파에 줄 서지 않는 정치를 계속 실천하고, 지역사회에서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계속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여풍이 강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에 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을 명시하도록 추진했지만 실현되진 않았다. 그런데도 여성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 의무조항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더 많은 여성이 당선됐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도 후배 여성정치인양성을 위한 여성 정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일하겠다. 청년 여성 중 일할 욕구가 있음에도 여성에게 유리벽이 존재한다. 이에 19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성차별, 성희롱 금지법 제정안을 정비해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힘쓰겠다.


인재근

지난 국회에서 ‘서민의 따뜻한 친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20대 국회에서도 그동안 지켜온 마음가짐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먼저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민들이 잘살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사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책임감을 느꼈다. 그들에게 힘이 돼주고 무엇보다 불의로 인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다.


요즘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고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하지만 능력 있는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더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신·출산에 따른 불이익 등 직장 내 성차별에 대한 근로 감독 및 차별시정을 강화할 것이다.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육 및 유아교육을 국가 완전책임제로 정비하고,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지원제도를 개선하겠다. 엄마로서, 그리고 손자들의 할머니로서 그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더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