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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외치는 국회의원, 정작 국민과 불통
2016년 05월 02일 (월) 이대학보 hakbo@ewha.ac.kr

4월13일에 치러진 총선으로 20대 국회가 30일 개원한다. 이번 총선은 유독 세간의 관심을 많이 불러일으켰다.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맞이했고 우리 정치의 문제점이던 지역주의가 조금이나마 깨진 선거 결과가 나왔으며 다당제 구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 여풍(女風)도 거세다. 20대 국회 여성의원은 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본지도 본교를 졸업한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을 만나 이들의 공약과 포부를 들어보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국회의원은 국민들과 먼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국민이 원하는 정책, 힘든 일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어야 할 국회의원이지만 일반 국민들은 우리 지역구의 국회의원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도 알지 못한다. 본지가 취재를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연락을 취해보려 했지만, 이메일 주소도 정당을 통해 연락을 해야 겨우 받을 수 있었으며, 보좌관이 없는 초선의원인 경우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연락처 또한 알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해외의 국회의원들은 어떠할까. 복지국가로 널리 알려진 스웨덴의 경우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 스웨덴의 국회의원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단 보좌관부터 없다. 국회의원이 직접 스케줄도 본인이 짜고 직접 전화를 받기까지 한다.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과 직접적으로 전화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일반 서민이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이 든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국회의사당에는 환경미화원까지도 같이 국회의원과 밥을 먹는다. 서민의 삶이 무엇인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수월한 것이다. 이들은 별다른 특권의식 없이 정말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발로 뛰는 이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도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상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이 시장을 찾아 국밥 한그릇씩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국밥과 같은 서민음식을 먹는 모습이 친근감을 느끼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 정치로는 더이상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는다. 서민을 위한 정치,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면 서민들이 쉽게 국회의원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의 소통할 수 있는 소통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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