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교육부 지원 사업인 ACE 사업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ACE 사업은 ‘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의 약자로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교육부 지원 사업이다. 교육부는 작년 7월7일 16개 대학의 명단을 발표하며, ACE 사업을 통해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부교육 선도모델이 발굴돼 대학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교는 작년 ACE 사업에 선정돼 2019년 2월까지 4년간 교육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본교에서 진행하는 ACE 사업의 내용은 방대하고,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 ACE 사업이 무엇인지를 THE 인재 교육과정과 학생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눠 재편되거나 신설된 내용을 이화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봤다.

교육과정을 재편한 THE 인재 교육과정

●교양 교육과정

  교양 교육과정 중 달라진 내용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호크마교양대학’(교양대)의 신설이다. 교양대는 기존 교양교육원을 재개편한 대학으로 작년에 설립됐다. 교육개편은 점진적 단계를 거쳐 이뤄지며 이에 따라 본교의 교양 개편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3개였던 교양 분류도 5개로 늘어났다. 기존 기초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으로 구성된 교과군이 5개 영역(H‘이화진선미인성’, O‘미래설계’, K‘글로벌의사소통’, M‘창의융복합’, A‘사고와 표현’)으로 개편됐다. 이에 기존 기초교양 과목이었던 ‘기독교와 세계’, ‘나눔리더십’ 등의 과목은 H영역에, ‘우리말과 글쓰기’, ‘고전읽기와 글쓰기’ 등의 과목은 A영역에 배치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
 

●전공 교육과정

  전공 교육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텔로스(TELOS) 트랙’이다. 텔로스 트랙은 교과과정 개편으로 개설된 트랙제도에서 ACE에서 선정한 우수 트랙이다. 각 전공별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맞춰 필요한 적성과 능력을 계발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학기부터 ▲영어영문학과 ‘Culture&Technology’ 트랙 ▲행정학과 ‘공직기관 진출형’ 트랙을 포함한 22개의 시범트랙을 시행하고 있다. 각 트랙에는 기존 과목과 신설된 과목을 포함해 운영한다.

  학부생은 3학기부터 원하는 트랙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21개 과에서 텔로스 트랙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학과(전공)에서 트랙제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텔로스 트랙제도는 한 트랙이 최소 18학점으로 구성돼 기존의 부·복수전공 및 연계전공 제도보다 학점 이수 기준이 낮다.
 

●비교과 교육과정

  비교과 교육과정은 교양 교육과정과 전공 교육과정처럼 정규 교과 교육과정을 다루지는 않는다. 비교과 교육과정은 학점과 무관하지만 스스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을 지원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스스로는 진행하기 어려웠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기획하고 추진해나갈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인 성격이 짙은 경력개발센터, 국제교류처 등 교내 다양한 부처와도 협력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지원 프로그램

●학생추진단

  학생추진단은 본교의 ACE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학생 자치활동이다. 학생추진단은 학부 재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고 발대식 등의 ACE 학생 행사를 기획하고 직접 참여한다. 학생추진단 내에는 학생추진단에 소속된 학생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ACE학생추진단 소그룹 활동이 있다.

  ACE학생추진단의 대표적인 소그룹 활동으로 이화 ACE기자단과 K-MOOC 평가단이 있다.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활동하고 기사 등을 작성하거나, K-MOOC 강의를 듣고 강의평을 제출하면 소정의 원고료를 받을 수 있다.

  ●도전학기제

  도전학기제는 학생들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스스로 설계해 진행하는 동시에 정규학기로 등록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신설된 제도다. 도전학기를 신청한 학생들은 개개인의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는 지도교수를 설정해 지도교수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도전학기에는 선정된 모든 학생이 도전학기 지원금 4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도전학기제는 한 학기에 공모전 심사를 받으면 다음 학기가 도전학기로 운영된다. 도전학기 중 학생들은 최대 18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그중 학생이 수강신청을 한 내용에 따라 정규 교과목으로 3~15학점, 프로젝트 실행으로 3~9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정규 교과목은 평소와 같이 학생들의 수강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프로젝트 실행 학점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으로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도전학기제에 인턴십 활동을 하는 학생은 인턴십 활동을 프로젝트 실행 학점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그외 정규 교과목은 인턴십 기간 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한다면 필요에 따라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도 되고, 상황에 따라 정규 교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된다.

  전공과목으로 학점 인정을 받으려면 ‘(전공)현장실습’, ‘인턴십’, ‘전공설계심화’를 신청해 들으면 된다. 도전학기제를 신청한 학생이 있는 학과에서는 전공과목으로 위의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교양 과목으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기도전설계’, 경력개발센터 교과목인 ‘현장실습인턴십’, ‘글로벌인턴십’ 등의 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신청하면 성적은 S(합격), U(불합격)로 표시된다. 학생들은 도전학기제를 이수하면서 중간보고서와 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전문가 대면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다.

●LEAP(Liberal Effective Artificial Practice) 활동

  기존 ‘관심분야별 소그룹’ 활동이 이번 학기부터 LEAP 활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LEAP 활동은 그룹 활동이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없지만, 도전학기제는 개인 활동이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LEAP 활동과 도전학기제의 차이점이다. 학생들이 혼자서 진행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그룹을 만들어 LEAP 활동을 신청하면, 선정된 그룹은 다양한 주제의 소그룹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연극, 행사, 출판물, 공모전 등 뚜렷한 결과를 제출할 수 있는 성격의 프로젝트 활동을 해야 하며, LEAP 활동에 선정된 그룹은 100만원을 받는다. 작년 관심분야별 소그룹 시범 운영 중 학생들은 단체로 영상 공모전에 지원하기도 하고, 연극제를 기획해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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