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 지지율 얻어···공대, 약대 투표율 69.8%로 가장 높고 사회대, 의대 가장 낮아

제48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SHOUTING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가 91.6%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SHOUTING 이화는 전체 7475표 중 찬성 6847표(집계 투표 용지 수 기준)를 얻었다.

제48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최은혜 정후보는 “SHOUTING 이화를 지지해준 수많은 이화인이 있었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이화인이 보내준 사랑과 지지만큼 이화인을 위한 총학생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이해지 부후보는 “이화인의 친구 같은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24일~25일 이틀간 치러진 이번 선거는 재적 인원 1만4034명 중 7511명(서명인 수 기준)이 참여해 53.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연장없이 마감됐다.

개표는 SHOUTING 이화 선본 정후보 및 부후보와 선거 참관인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솔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 11명이 진행했다. 25일 오후10시부터 시작된 이번 개표는 26일 오전1시40분에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 50%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한 단과대학(단대)은 13개 단대 중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의과대학(의대), 인문과학대학(인문대)3곳이다. 이들은 각각 28.2%(2238명 중 631표), 25.5%(51명 중 13표), 44.6%(2111명 중 941표)의 투표율을 보였다. 인문대와 사회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투표율 50%를 달성하지 못했다. 사회대 박고운 학생 공동대표는 “사회대 투표율은 꾸준히 낮아왔던 사안이라 안타깝다”며 “선관위가 투표 독려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사회대 학우들이 좀 더 투표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70%에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한 단대도 있었다. 공과대학(공대)와 약학대학(약대)이다. 공대와 약대는 약 69.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공대 박지민 학생 공동대표는 “학생회를 이끌어나가는 학생들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에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한 모든 공대 학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과학대학 개표 중 유·무효표 판단이 모호한 표가 있어 유효표 기준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회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회의를 통해 도장의 원 모양이 50% 이상 찍혀야 하고, 투표도장 속 표기(卜)의 갈래가 명확히 표시돼야 한다는 것으로 유효표 기준이 정해졌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행세칙 제10장 제39조 중 ‘투표용지에 기표한 표시가 특정 후보에 대한 표시임이 명확하다면 표시 개수에 상관없이 유효표로 인정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손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학생자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거가 잘 마무리돼 기쁘다”며 “학생회 선거를 위해 고생한 모든 사람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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