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인의 목소리를 모아 이화인이 원하는 학교로!"
"이화인의 목소리를 모아 이화인이 원하는 학교로!"
  • 남미래 기자
  • 승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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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지 부총학생회장 당선자(왼쪽)와 최은혜 총학생회장 당선자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SHOUTING 이화’ 당선 선거운동본부(선본)는 24일~25일 진행된 제48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약 91.6%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에 본지는 1년간 총학을 이끌어갈 ‘SHOUTING 이화’ 선본의 최은혜 총학생회장 당선자 및 이해지 부총학생회장 당선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당선 소감과 공약 이행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연장투표 없이 개표 가능 투표율인 50%를 넘긴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총학 선거에 관심을 둔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보내준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일 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
유세 기간 동안 이화를 바꾸는 총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1~2년 사이 학교가 ‘혁신 이화’ 슬로건 아래 많은 것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벌인 많은 개혁들은 학생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배제된 행정과 학사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답답함을 느꼈고 이런 상황에서 총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1년간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이화인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9가지 핵심공약 중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할 공약은
정책예고제다. 예상하지 못한 정책들이 변경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경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혁신이화’에 반감을 품는 것 같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예고제 도입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공간조정위원회 설치, ECC 내 학생 공간문제 해결, 학생지원실 확충 요구, 경력개발센터 개선 요구 등의 공약은 지난 총학에서도 제시했지만, 완전히 이행하지 못한 공약이다.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점은 휴게공간을 넘어 학생자치가 힘들 정도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앙동아리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동아리방이 없어서 악기를 못 두거나 연습 공간이 부족한 학생도 있었다. 공간문제가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학교로 전달할 소통창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 측과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조정위원회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문화관(학문관) 시설을 개선해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ECC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학생들에게 공지하는 등 남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력개발센터의 경우, 잘못된 정보를 공지하거나 질 낮은 회사의 채용공고를 올리는 등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 경력개발센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학교 사례를 더 자세하게 알아본 후, 본교 경력개발센터에 개선사항을 요구할 계획이다.

-인권문화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인권문화제를 시행할 구체적인 로드맵은
여러 학내 인권 동아리와 모임 및 협의를 한 뒤 내년 2학기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고려대에서 인권축제를 기획했는데 이것이 학우들에게 인권 인식을 고양하고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본교의 역사 자체가 여성 인권운동의 시발점이었기 때문에, 총학 차원에서 인권 관련 행사를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내세운 공약이다. 노동자, 장애인, 성소수자 등 여러 인권에 대해 충분한 토론이 이뤄진 다음에 시행할 것이다.

-‘온통소통 총학생회’를 필두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소통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기존 온라인 소통의 한계점은 무엇이며 오프라인 소통으로 기대하는 바는
온라인 소통은 장점이 매우 많아 지속할 예정이지만 온라인 소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은 총학이 하는 일을 몰라 소외되기도 한다. 그래서 학문관에 온통소통 게시판을 설치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단과대학(단대)별로 교육여건과 불편사항이 제각각인 만큼 한 학기에 최소 1번 각 단대 건물을 방문해 학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학내활동과 사회?정치활동의 균형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최은혜 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최):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학내활동과 별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활동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가 모인 후에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학내 활동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해지 부총학생회장 당선자(이하 이): 총학이 행동을 결정할 때는 중앙운영위원회 등 다양한 의사결정 기관을 통한다. 그 과정을 많은 학생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실현할 공약은
이: 아무래도 시기상으로는 등록금이 1순위다. 1월에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열리기 때문이다. 등심위는 등록금에 대해 심의할 뿐 의결하는 기구는 아니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등심위의 불공정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다.
최: 당장 올해 12월에 ‘이화여대 교복을 찾아라’ 공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질 좋고 따뜻한 제품으로 진행할 것이다.

-어떤 총학이 될 것인가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를 담아 큰 목소리로 이화를 바꾸는 총학이 되겠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며 친근하고 친구 같지만 교내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총학이 되고 싶다.

-이화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이 보내준 관심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투표를 해주신 이화인에게 감사드린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우리를 믿고 찬성표를 던져준 이화인도 있을 것이다. 이런 모든 분을 위해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는 총학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