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본교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22일 이화·포스코관, 학관, 이대부중, 이대부고에서 진행됐다. 550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에는 수험생 1만9077명이 지원했다.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은 34.7대1로, 이는 작년 30.7대1보다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인문계열 Ⅰ, Ⅱ와 자연계열 응시율은 각각 작년보다 약 10%포인트, 9%포인트, 6%포인트 증가했다. 인문계열Ⅰ 논술고사는 인문과학대학과 스크랜튼학부(인문Ⅰ), 사범대학 인문계열 전공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6029명 지원자 중 실제 응시자는 3624명으로 응시율은 60.1%였다. 인문계열Ⅱ 논술고사는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스크랜튼학부(인문Ⅱ), 신산업융합대학(인문) 지원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응시율은 63.1%였다. 자연계열 논술고사에는 7232명 지원자 중 4183명이 응시해, 57.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논술고사는 작년과 비슷한 형식으로 출제됐다. 인문계열Ⅰ 논술고사는 영어 제시문 1개를 포함한 언어영역 3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인문계열Ⅱ는 언어영역 2문항 및 이와 연관된 사회과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1문항이 출제됐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3문항이 출제됐다. 이번 인문계열 논술 제시문은 모두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발췌됐으며, 자연계열 수리논술은 고교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출제됐다.

 본교는 매년 교사 자문위원이 논술고사 지문의 고교 교육과정 반영 여부와 난이도를 검토한다. 특히 올해는 고교 교사가 논술고사 출제 과정부터 참여했다. 인문계열 ㄱ자문위원은 이번 논술고사를 “정확한 논지를 바탕으로 통합 서술해야 하는 이화여대 논술의 일관된 방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자연계열 ㄴ자문위원은 “자연Ⅰ의 경우 고교 수학과정의 중요한 개념을 많이 다뤄 학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술고사 지원자들의 경향에 대해 본교 입학처 남궁곤 처장은 “올해 수능이 작년보다 변별력 있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정시보다 수시에서 대학을 결정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며 “높은 응시율은 곧 높은 합격선을 의미하므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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