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6시30분~8시 생활환경대학관 318호에서 개최된 정책공청회에서 ‘SHOUTING 이화’ 선본 이해지 부후보(왼쪽)와 최은혜 정후보가 중선관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제48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책에 관해 들을 수 있는 정책공청회가 18일 오후6시30분~8시 생활환경대학관 318호에서 개최됐다. 정책공청회에는 ‘SHOUTING 이화’ 선본 최은혜 정후보와 이해지 부후보를 비롯해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공청회는 ▲선본 정책 발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질문 ▲자유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등록금 인하, 공간 확충 등 주요 공약 설명

 SHOUTING 이화 선본은 ▲교육재정정책 ▲수업·학사제도 정책 ▲시설·복지 정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제했다. SHOUTING 이화는 먼저 교육재정정책 중 등록금 인하 및 등록금 확충 방안을 설명했다. 최 정후보는 등록금 인하를 위해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인원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정후보는 “현재 등록금심의위원회의 구성은 학교 측 인원 6명, 학생 측 인원 6명, 학교선임 외부전문가 1명”이라며 “학생 추천의 전문가 1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교 출신 대학원 신입생에게 누계성적이 4.0점 이상일 경우 4학기 등록금을 면제해주던 ‘TOP10 미래인재장학금’ 폐지 철회와 재도입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업·학사제도 정책 중 주요 공약으로는 정책예고제 도입 요구와 수강신청 제도의 개선 등을 제시했다. 정책예고제는 학교의 학사?행정 제도의 도입이나 변경을 3개월 전에 학생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수강신청의 경우 장바구니에 담아둔 과목의 신청 인원이 수강 가능 인원보다 적을 때 자동으로 수강신청이 되도록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책예고제의 실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 정후보는 “일년이라는 짧은 임기에 실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학교에 요구를 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 일부 공약에 대해 자세한 설명 요구

  시설·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실현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2016년부터 시행될 신산업융합대학 소속 예정 학생들은 신산업융합대학에 대한 시설·복지 공약의 세부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국제사무학과 선본 김한나 공동대표후보가 서면을 통해 시설·복지 정책 중 신산업융합대학건물에 대한 공약이나 정책은 없는지 묻자, 최 정후보는 “공간조정위원회를 통해 각 학생회와 학생들과 관련 정책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건강과학대학 유예원 학생공동대표는 “단과대학과 학과에서 매주 신산업융합대학 문제에 관해 회의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에 당선이 된다면 총학 차원에서 공청회나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과별 공약 중 제2 학생문화관 신축요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국제사무학과 양예찬 학생공동대표가 제2 학생문화관 건설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를 묻자 최 정후보는 “동아리 대표와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보니 연습실과 물품 공간 등 시설·복지 차원의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회 공약 중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교실 ‘모아MORE’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권연수(물리·14)씨는 지식공유 사업의 진행 방향에 대해 묻자 최 정후보는 “총학에서 모아모아 프로그램에 강좌 개설을 원하는 사람을 지원받고 강의를 할 능력이 있는지는 총학 차원에서 판단할 예정”이라며 “일년에 정기적으로 신청기간을 정해 한 강좌당 4~6회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공청회에 참석한 전소현(수학·14)씨는 “신산업융합대학의 공간 문제를 적극적으로 단대별로 협의하고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좋았다”며 “하지만 자유질의응답 시간이 짧아 정책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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