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본교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개최 ··· 재학생 학부모 초대해 기타트리오, 클라리넷 등 공연

▲ 13일 오후5시30분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부모님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바이올린 연주자 정유진씨, 클래식 기타리스트 서정실씨, 배일환 교수(관현악 전공)(왼쪽부터)가 연주를 하고 있다. 김혜선 기자 memober@ewhain.net

학생처 학생지원팀이 주최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13일 오후5시30분 본교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개회기도 ▲환영인사 ▲혁신이화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부모님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저녁식사와 가을밤 이야기 ▲폐회로 구성됐으며 재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해 약 230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이화사랑 프로그램’의 세 번째 기획이다. 학부모 이화사랑 프로그램은 학생, 교직원, 동문, 학부모를 아우르는 이화공동체를 형성해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올해부터 실시됐다. 올해 2월27일 입학식과 함께 진행된 ‘웰컴 투 더 이화 패밀리(Welcome to the Ewha Family)’, 5월9일 열린 ‘Ewha Father’s Day: 아빠와 함께하는 안산 자락길 걷기’도 학부모 이화사랑 프로그램의 하나다.
이번 행사는 학생처 곽은아 부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회기도 후 최경희 총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됐다. 최 총장은 환영인사에서 “연주회가 열리는 중강당은 1925년 학교의 대강당이었지만 이제 30개가 넘는 건물이 있는 캠퍼스의 중강당이 됐다”며 “이화를 믿고 보내준 부모님이 나중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일 대외부총장은 ‘혁신이화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이라는 주제로 학교 상황을 소개했다. 박 부총장은 ACE 육성 산업,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K-MOOC 사업 선정 등의 성과와 기숙사 건설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음악회는 배일환 교수(관현악 전공)의 해설과 함께 진행됐다. 해설뿐만 아니라 기타트리오 공연도 맡은 배 교수는 “작은 음악회지만 꽉 찬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재치있게 음악회를 이끌었다.
작은 음악회는 기타트리오, 클라리넷 연주, 민요모음, 판소리, 새타령의 순서로 8명의 공연자가 출연했다. 특히 시각장애 클라리네티스트로 유명한 나사렛대 이상재 교수(음악목회학과)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 곡 새타령은 피아노, 바이올린, 해금, 장구 등이 소리를 모아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을 만들었다.
마지막 프로그램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저녁식사와 가을밤 이야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준비된 저녁식사를 하며 가족끼리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생의 가족도 이화가족으로서 이화에 대한 자부심과 유대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학생과 가족들이 이화 안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윤미선(57·여·서울 강서구)씨는 “금란 중·고등학교를 다녀서 항상 여기서 예배를 드리던 기억이 난다”며 “학교를 보니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딸 신민경(음악교육 전공 석사과정)씨는 “어머니께 고맙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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