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식당 보고서... 맛, 가격, 서비스 "불만족"
교내 식당 보고서... 맛, 가격, 서비스 "불만족"
  • 박지은 기자, 취재도움=윤희진 기자
  • 승인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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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환경대학관에서 판매하는 한식 세트, ECC 푸드홀에서 판매하는 미역국,이화·포스코관의 이화사랑에서 구매한 참치김밥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김혜선 기자 memober@ewhain.net

 교내 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가격에 못 미치는 양과 맛, 불만족스러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본지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내 식당 중 4곳(생활환경대학관(생활관) 학생식당, 이화·포스코관(포관) 이화사랑, 헬렌관 학생식당, ECC 푸드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학생들은 교내 식당 음식의 맛에 가장 큰 불만을 표했다. 특히 ECC 지하4층 푸드홀의 경우 국 종류는 간이 과하고, 밥 종류 또한 기본양념 맛이 같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ㄱ(커미·15)씨는 ECC 푸드홀의 미역국을 불만족 메뉴로 꼽았다. ㄱ씨는 “미역국이 건더기도 없고 반찬도 부실해 3000원 하는 컵밥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차라리 가격을 올려서 질이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생활관 학생식당 일부 음식 맛에도 불만족했다. 한식 세트가 가격에 비해 질이 낮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6일 생활관 학생식당을 이용한 태솔(국제·11)씨는 “한식을 좋아해 학식에 있는 한식세트를 주문했는데 재료의 질과 맛이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재료 양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학생들은 포관에 위치한 이화사랑의 대표 메뉴인 ‘참치김밥’의 재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화사랑은 작년 1월부터 참치김밥 가격을 300원 인상했지만 학생들은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참치의 양이 부쩍 적어졌다는 의견을 표했다. 평소 이화사랑을 자주 이용한 서예빈(관현·13)씨는 “올해 학기가 시작되고 참치김밥을 샀는데 참치 양이 현저히 적어져 실망했다”며 “원래 풍부한 참치 양으로 다른 학교 사람에게도 추천하곤 했는데 이제는 나도 잘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화사랑은 2002년 개업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이다. 이화사랑 강문주 점장은 “김밥의 재료는 모두 국산”이라며 “계속 오르는 재료비와 인건비의 부담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고 양을 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차원에서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ECC 푸드홀은 스낵 코너를 특정 시간대에만 판매하고 있고, 생활관은 대기 시간이 길어 학생들은 불편을 겪고있다. 푸드홀을 자주 이용하는 이지영(정외·14)씨는 “라면 등 분식류를 먹고 싶은 시간에 먹으면 좋은데 분식류를 특정 시간에만 팔아 아쉽다”고 말했다. 생활관은 일부 메뉴의 대기 시간이 길어 서비스 차원의 불만이 자주 제기된다. 김지선(국문·14)씨는 “인기 있는 메뉴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40분 정도 기다린 적이 있다”며 “학생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조리하는 사람을 더 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헬렌관 학생식당은 올해 9월1일 운영 업체가 바뀐 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양이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일부 메뉴는 질과 가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돈가스를 제외한 일부 음식들이 재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과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개선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강은총(성악·14)씨는 “이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것 같고 햄 마요 덮밥을 먹었는데 햄에서 냄새가 나고 질이 낮았다”며 “양은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ㄴ(국문·14)씨는 “헬렌관 음식 양과 맛 대비 음식 가격이 교내 학식 중 비교적 저렴한 것 같다”며 “반찬이 뷔페식인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내 식당 측은 학생들의 의견에 맞춰 개선해 나가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ECC 푸드홀 관계자는 “스낵코너가 특정 시간에만 판매돼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격 대비 품질조사를 통해 메뉴와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활관 학생식당 관계자는 “양념 맛이 맘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조리사분들에게 요청을 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메뉴의 종류와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렌관 관계자는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 메뉴는 더 개선하거나 다른 메뉴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본사에 개선 사항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