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 '문화가 있는 날 집콘'열려···가수 10cm, 옥상달빛 공연

▲9월30일 오후7시 한우리집 1층 로비에서 ‘9월 문화가 있는날, 집콘’(집콘) 뮤직콘서트가 진행됐다. 가수 10cm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승연 기자 hilee96@ewhain.net

 ‘학생들의 집’을 주제로 한 음악콘서트 ‘문화가 있는 날, 집콘’(집콘)이 9월30일 오후7시~7시45분 본교 한우리집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인디밴드 10cm와 옥상달빛이 공연장소에 모인 150명의 학생에게 위로와 응원의 노래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집콘’은 학교나 회사 등 일상공간에 찾아가 펼쳐지는 음악과 강연 프로그램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행사의 하나다. 집콘은 10부작으로 구성돼 올해 3월부터 매달 진행됐으며, 스윗소로우, 에코브릿지, 하림 등이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30일 공연은 ‘9월의 문화가 있는 날, 집콘’으로 1부는 10cm와 옥상달빛이 본교 한우리집에서, 2부는 니들앤젬, 솔루션스, 요조가 한림대 기숙사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네이버 TV 캐스트가 실시간 방송 중계를 했다.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한우리집 로비에는 많은 인원이 몰렸다. 약 100명의 학생들이 입장대기중이었고 로비가 내려다보이는 2층 난간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첫 순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옥상달빛이 첫 공연을 시작했다. 첫 곡 ‘없는 게 메리트’(2011)를 시작으로 11월 초 발매를 앞둔 커버곡 ‘달링’(2015), ‘히어로’(Hero, 2013)를 공연하고 ‘수고했어, 오늘도’(2011)로 마무리했다.
다음 순서로 10cm는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2010),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2011), ‘Kingstar’(2011)를 불렀다. 관객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자 앵콜곡으로 ‘쓰담쓰담’(2014)을 불렀다. 네이버 TV 캐스트 공식 녹화를 마무리한 후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은 관객을 위해 10cm는 번외로 ‘Nothing Without You’(2013)를 불러 호응에 화답했다.

 한우리집에 거주하며 이번 공연을 관람한 김다정(사과·15)씨는 “기숙사에 밴드가 직접 찾아오는 이벤트라 설레고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지연(과교·15)씨는 “하루일과를 모두 마친 후 마음을 치유하는 노래를 들어 좋았다”며 “특히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가사가 여운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10cm의 보컬 권정열씨는 공연 후 무대에서 “2011년 축제 이후로 처음 이화여대에서 공연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2016년 축제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리집 관계자는 “사생들의 활기찬 문화생활을 위해 개최한 행사”라며 “유익하고 즐거운 기숙사 생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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