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 연구비 중 중앙정부 부문 가장 큰 금액 줄어

 본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부문은 증가했지만, 교외 부문의 감소 폭이 더 커서 전체 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연구비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연구비, 연구논문실적, 기술이전 및 특허 등) 중 하나다. 교내 연구비는 대학 자체에서 지원한 연구비를, 교외 연구비는 외부 기관(▲중앙정부 ▲지자체 ▲외국 ▲민간 등)에서 지원한 연구비를 뜻한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연구비를 전임교원 수로 나눈 것이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공시된 최근 3년간 ‘연구비 수혜 실적’ 항목을 분석한 결과, 본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교내 부문은 2012년 831만600원, 재작년 1017만9100원, 작년 1169만8500원으로 증가했다. 교외 부문은 2012년 1억1916만6300원, 재작년 8947만7200원, 작년 8641만7700원으로 감소했다. 교내 부문과 교외 부문을 합한 연구비는 2012년 1억2747만6900원, 재작년 9965만6300원, 작년 9811만6200원으로 감소 추세다.

 2012년 대비 작년 교외 연구비 감소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지자체 부문이며, 가장 큰 금액이 감소한 부문은 중앙정부 부문이다. 지자체 부문 연구비는 2012년 대비 작년 약 60.6% 감소했고, 중앙정부 부문은 335억2685만7000원 감소했다.

 이러한 교외 연구비 감소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는 외부 기관의 연구비 지원 감소, 전년 대비 교원들의 과제 수주 비율 감소 등이 꼽힌다. 연구처 관계자는 “현재 교외 연구비 감소 사유로는 그동안 수행한 대형과제의 종료 등을 들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황을 파악하고 더 많은 연구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대의 경우 교외 연구비가 증가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주요 10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을 조사한 결과,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4곳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교외 연구비가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이들은 본교 교외 연구비 부문에서 가장 큰 금액이 감소한 중앙정부 부문의 연구비 또한 꾸준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대비 작년 교외 연구비 중 중앙정부 부문에서 약 12.8%의 증가 추이를 보인 경희대의 연구산학협력처·산학협력단 연구관리팀 이호기 팀장은 “교외 연구비 중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 자체가 많아져 교외 연구비가 오른 것 같다”며 “국제 캠퍼스의 우주 사업 관련한 대형 사업 과제를 수주한 것도 교외 연구비가 증가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구비는 교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내·외 지급되는 각종 학술연구비 및 연구용역비로서, 연구에 따른 성과물이 수반되는 교내·외 연구사업과제의 사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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