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조형예술대학(조예대)이 주관한 ‘2015 대학연합 창의창업 컨퍼런스: 디자인, 창업을 만나다’가 18일 오전10시~오후5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본교를 포함해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홍익대 등 7개 대학에서 디자인 창업을 희망하는 예술 전공 대학생 및 졸업생 약 300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청년창업 특강자 4명과 학생 멘토 6명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의류 브랜드 ‘사쿤’,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 등 청년기에 예술·디자인 분야 사업을 시작한 창의창업자 10명이 멘토로 참여해 오전10시~오후5시30분씩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예술·디자인 전공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로 디자인 창업을 제시하고 창업 관련 정보와 방향성을 알려주고자 개최됐다. 개회식에서 조예대 원인종 학장은 “예술 분야의 1인 창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대학은 학생 주도의 새로운 창업 생태계 구축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첫 순서로 참여한 클라세스튜디오(Classe Studio) 이준석 대표는 “조직 내에서 비판적 문제의식을 갖고, 창의적 해법 제시하며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창업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에 대해 멘토링했다. 클라세스튜디오는 토익 등 자격증시험 기출문제를 제공하는 IT 기반 서비스 기업이다.

 강연에서는 리더십 멘토링부터 창업 성공기, 기업의 운영에 대한 실무지식까지 폭 넓은 내용이 다뤄졌다. 클라세스튜디오 이 대표와 수공예 브랜드 하이픈 프로젝트(Hyphen Project) 문채훈 대표, 모바일 쇼핑정보 공유 플랫폼 데어즈(Darez) 윤반석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마(Kimma) 김하영 대표가 특강자로 참여했다. 윤 대표와 김 대표의 합동강연을 들은 유세라(영디·15)씨는 “특히 사업자등록과 세금납부 등 실제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실무 지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 부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후1시부터 진행된 대학별 학생 창업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본교와 한예종 등 6개 대학 출신의 청년 창업가 6명이 멘토로 참가했다. 멘토들은 예술·디자인 분야 창업에 성공한 재학생과 졸업생으로서 청년기 창업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전했다. 홍익대 장지윤(산디·12)씨는 “대학생들이 아무런 자본 없이 밑바닥부터 사업을 일으킨 이야기가 자신감을 북돋아줬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한 조영식 교수(산업디자인과)는 “디자인 전공의 청년들이 조직적이고 규모 있게 창업을 계획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직군이 개척되어 창의 산업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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