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앞 이화 공방문화골목에 몇몇 가게들의 셔터가 내려와 있다. 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본교 정문 앞 침체된 상권을 살려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서대문구청, 이대골목주민연합, 문화기획단체 ‘문화활력생산기지’는 16일 서대문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화 공방문화골목 임대료 안정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화 공방문화골목은 본교 정문에서 신촌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뒷골목을 말한다. 이번 협약 내용에 따르면 이화 공방문화골목에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 9명은 최대 5년의 임대 계약 기간 동안 임차인에게 임대료와 보증금 증액 청구를 유보한다. 즉, 이들의 건물에 입주하면 최대 5년간을 임대료나 보증금 인상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이는 감각적인 디자이너와 문화·예술 활동가 등을 발굴해 건물에 입점시켜 이주 걱정 없이 창작과 판매활동을 지속해서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서대문구청 지역활성화과 관계자는 10월 둘째 주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 공방문화골목 활성화를 위해 젊은 예술인과 청년창업자들의 예술품과 창작물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골목진입 유도를 위한 버스킹, 팝업스토어 우수 작품을 선보이는 이화 골목마켓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활력생산기지 담당자는 공방예술인과 청년창업자 등을 발굴해 이화 공방문화골목 빈 매장에 입점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문화활력생산기지는 이번 계획에 대해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특화 골목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임대료 안정화에 협조해준 건물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이화 공방문화골목을 특색 있는 문화골목으로 조성하고, 이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골목주민연합 관계자는 “더 많은 건물주의 참여를 끌어내 건물주와 임차인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패션과 유행을 선도했던 이대 앞 거리의 명성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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