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부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률이 3년째 증가했다. 본지가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공시된 최근 3년간 ‘졸업생의 진학 현황’ 항목을 분석한 결과, 본교 학부 졸업생의 진학률은 재작년 19.6%, 작년 22.5%, 올해 22.6%로 3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본교 진학률 타대와 비교해 높은 수준…올해 2위
  올해 본교 진학률은 서울 시내 주요 대학 14곳(▲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중 서울대(35.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3위는 고려대(22.0%), 4위는 연세대(20.6%), 5위는 한양대(19.3%)다. 이밖에 본교는 재작년 4위(19.5%), 작년 3위(22.5%)로 꾸준히 순위가 오르는 추세다. 
  
  학생들은 여러 이유로 대학원 진학을 택했다. 김유진(디지털미디어학 전공 석사과정)씨는 “3학년 1학기 한혜원 교수님의 디지털스토리텔링의이해를 듣고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제대로 공부를 해 궁극적으로 나만의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원 진학을 고려 중인 김윤진(심리·11)씨는 “배우고 있는 전공이 좋아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싶고 그것을 토대로 전문성을 길러 직업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 역시 또 다른 이유였다. 대학원 정새미 학생회장은 "최근 학부 졸업 후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진 이유로는 낮은 취업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력 공백을 만들지 않기 위한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대 대학원 진학률도 올라
  대학원에 진학한 본교 학부 졸업생 중 자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본교 경력개발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64.5%, 작년 67.1%, 올해 69.9%로 매년 오르고 있다.

  학생들은 본교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이유로 높은 합격률과 학업 안정성을 꼽았다. 정 학생회장은 "대학원 입학에는 새로운 진료탐색, 학부전공의 심화학습, 개인의 경쟁력 강화 등의 이유가 있다?며 ?특히 자교로 대학원을 진학하는 이유로는 이미 인연을 맺고 있는 교수님이나 익숙한 연구환경, 합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재작년부터 도입된 대학원 장학금 제도를 본교 진학률이 높아진 원인으로 꼽았다. 본교 대학원은 본교 학부 출신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부 성적 4.0 이상(4.3만점)일 때 4학기, 3.75 이상(4.3 만점)일 때 2학기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준다. 남궁곤 입학처장은 “수업료 면제 혜택 장학금 제도가 재작년부터 도입됐다”며 “이 제도 도입이 본교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진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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