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교는 426개의 해외 대학과 교류를 맺고 있으며, 올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651명이다. 교환학생은 이미 많은 학생에게 대학생활 필수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영어 실력을 늘리고, 한국의 수업 분위기와는 다른 자유로운 수업을 들어보고, 외국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학점, 공인 영어성적, 비용 등의 이유로 교환학생 지원을 망설이거나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학생도 있다. 본지는 교환학생 유경험자, 무경험자, 기업 인사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교환학생의 A to Z에 대해 들어봤다.

  “사실 ‘남들이 다 가니까 나도!’라는 생각으로 교환학생 가려고 마음먹었던 게 없지 않아 있었다. 타국에서 다른 언어를 공부하면서, 내 전공에 대해서 더 폭넓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됐다. 교환학생에 가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서 언어도 늘었으면 좋겠고, 교환학생으로 가는 나라 이곳저곳을 여행 다니고 싶다.”


  “정규학기 학점을 가득 채워 들어도 졸업까지 학점이 부족한데, 교환 가서 18학점을 모두 전공으로 듣지 않는 이상 시간 낭비이고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 또,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는 토플 공부 시간과 토플 준비 비용도 부담스럽지만, 교환학생으로 가서 드는 생활비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중문과에 7+1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어 실력을 늘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 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교환학생을 준비했다. 교환학생으로 처음으로 외국에서 생활하게 됐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큰 세계를 보게 돼 좋았고 중국어 실력도 늘어서 만족스러웠다.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커졌다. 꿈꿔왔던 외국 생활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생활비와 기숙사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 부담스러웠다. 이 비용이면 어학연수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환학생을 지원하기에는 성적이 걱정돼서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교환학생보다 더 부담됐지만, 영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며 단순히 교환학생에 가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배우고 온 느낌이다.”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의 지원자가 교환학생 경험을 밝힌다. 하지만 교환학생 경험 자체만을 선호한다기보다는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이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교환학생 기간 중 겪은 어려움 등을 어떻게 극복했고, 그런 경험이 본인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등을 자신 있게 밝힐 수 있는 지원자라면 의미 있는 교환학생 시기를 보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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