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편집자주> 최근 ‘셰프테이너’ 열풍과 함께 요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본교에도 자취요리 열풍을 불러온 요리사가 있다. 전문적인 셰프는 아니지만,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에서 자취생들이 따라 하기 쉬운 조리법을 올리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명 ‘문스타’라고 불리는 문샛별(중문?10)씨다. 본지는 문씨의 따라 하기 쉽고 맛있는 ‘자취요리’를 5주간 연재한다. 이번 호에서는 ‘제철 요리 연포탕’, 그리고 남은 재료로 만드는 ‘배추전’과 ‘미나리 초무침’ 레시피를 소개한다.

<재료>
낙지 2~3마리, 배추, 조갯살, 표고버섯, 양파 1/2, 대파, 미나리

Q : 신선한 낙지를 고르는 팁이 있다면?
A : 누리끼리한 색이 띠는 것들은 신선하지 않은 거예요. 살에 탄력이 있고 미끈거리지 않아야 신선한 낙지예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많이 묻어 있는 것은 상온에 오래 있었던 것이고요. 또한 눈이 톡 튀어나온 것들이 신선한 낙지예요.

<낙지 손질법>

1. 빨판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밀가루를 이용해 낙지를 깨끗이 씻어주세요.

2. 낙지 눈을 떼고 낙지 머리에 가위를 넣고 잘라 머리에 붙은 내장을 잘라주세요.
tip! 낙지 머리를 들면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으로 가위를 넣으면 자르기 쉬워요~

3. 낙지의 다리 사이에 있는 낙지 이빨을 양쪽에서 손가락으로 여드름을 짜듯이 꾹 눌러 빼주세요.


1. 육수를 만들기 위해 냄비에 물을 붓고 표고버섯과 양파, 대파, 조갯살을 넣어주세요.

2. 팔팔 끓기 시작하면 배추와 미나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어주세요.

3. 팔팔 끓은 육수에서 나오는 거품을 살짝 걷어낸 후, 손질한 낙지를 넣어주세요.

4. 간을 보면서 기호에 따라 소금간을 하면 연포탕 완성!

Q : 연포탕이라는 메뉴를 선정한 이유는?
A : 연포탕은 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메뉴죠. 재료도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낙지가 들어가고 이름부터 무척 거창하고 어려운 요리처럼 보이니까요. 하지만 오늘 레시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간단하고 쉬운 요리예요. 가을에는 낙지가 제철이기 때문에, 요리에 관심 있는 이화인들이 보고 따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정하게 됐어요. 

<자투리 메뉴로 배추전과 미나리 초무침 만들기>
큰 뭉치로 파는 경우가 많은 배추와 미나리는 요리하고 나면 재료가 많이 남는 편이죠. 남은 재료로 고소한 야식 메뉴 ‘배추전’과 새콤한 밑반찬 ‘미나리 초무침’을 만들어 봅시다.

<미나리 초무침>
재료 : 미나리 15가닥, 조갯살 100g, 초고추장 5숟갈, 굵은 소금 1 작은 숟갈, 통깨 조금

1. 미나리를 씻고 줄기만 남게 다듬은 후, 검지 정도 길이로 썰어주세요.
2. 냄비에 물을 붓고 굵은 소금 1 작은 숟갈을 넣고, 팔팔 끓으면 썰어둔 미나리를 넣어 살짝 데쳐주세요.
tip! 미나리가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할 때 꺼내주세요. 데친 미나리는 찬물에 식힌 후 손으로 물기를 꼭 짜주세요.
3. 미나리를 데친 물을 버리고 냄비에 물을 다시 부은 후, 물이 끓으면 씻은 바지락을 넣어 2~3분 정도 데쳐주세요.
tip! 바지락은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주의해주세요. 바지락이 없다면 통조림 골뱅이나 데친 오징어를 써도 괜찮아요.
4. 데친 미나리와 바지락을 한데 넣고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후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

<배추전>
재료 : 배추, 소금 조금, 밀가루, 부침 가루

1 배춧잎을 뜯어 소금을 뿌린 후 뒤섞어주세요.
2 밀가루와 부침 가루를 1대1 비율로 섞고 물을 조금씩 넣어주며 물에 가루를 잘 풀어주세요.
3 배춧잎을 한 장씩 반죽물에 묻혀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부치면 완성!

사진=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