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명의 이화인이 학사모를 썼다. 28일 열린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1027명, 석사 843명, 박사 112명 등 1982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교무처 학적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학사 졸업생 1027명 중 조기 졸업생은 26명, 최우등졸업생(누계 평점 4.0이상)은 25명, 우등졸업생(누계 평점 3.75이상)은 85명이다. 학부 전체 수석을 차지한 양영아(불문·11)씨는 “이화에서 공부한 4년은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며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계속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의 최연소 졸업생과 최고령 졸업생은 각각 1994년생과 1971년생이다. 최연소 학부 졸업생은 조영경(중문·12)씨며, 최고령 학부 졸업생은 유재영(작곡·90)씨다. 조씨는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든 교수님, 동기들,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화인임을 항상 잊지 않고 대학원 진학 후에도 면학에 힘써 이화를 빛내고자 노력하겠다”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유씨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시던 교수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랑하는 후배들과 같이 공부한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학생도 이번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EGPP 장학생 3명을 포함한 가나, 미국, 베트남 등 21명의 외국 국적 학생들이 학부 졸업장을 받았다.

  한편, 학사 졸업생 중 복수전공 취득자는 511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약 49.8%다. 이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이수한 복수 전공은 경영학으로, 전체 복수전공 취득자의 약 20.9%(107명)를 차지했다. 그 뒤를 경제학(70명)과 심리학(58명)이 이었다.

  일반대학원의 학위수여자는 석사 381명, 박사 111명이다. 일반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사회과학대학으로 각각 석사 86명, 박사 22명이다.

  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에서는 석사 462명, 박사 1명이 배출됐다.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이 184명으로 석사 학위수여자가 전체 석사 학위수여자 중 가장 많으며, 전문대학원에서는 통번역대학원이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위수여식은 28일 오전10시 본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서혁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은 최경희 총장의 식사, 학위수여, 음악대학 소속 이화브라스앙상블의 축주, 교가 제창, 양명수 교목실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졸업생 스스로가 다른 여성 후배들의 미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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