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창립 129주년을 맞았다. 창립129주년 기념식이 5월29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약 15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최 총장의 기념식사, 근속교직원 표창, 이화학술상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이화 정신을 언급하며 기념식사를 전했다. 최 총장은 “이화의 존재 이유는 명성이나 명예가 아닌, 활동과 소임에 있다”며 “이화정신이야말로 세계 최초로서의 최고를 견인하고, 혁신을 통한 성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년 기념식에서는 장기간 본교에 헌신하고 학교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에게 근속 표창이 주어진다. 올해는 30년 근속교직원 32명, 20년 근속교직원 71명, 10년 근속교직원 75명에게 표창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화학술상은 정재서 교수(중어중문학과)와 김광옥 교수(식품공학과)가 수상했다. 이화학술상은 탁월한 연구 성과로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본교의 학문적 우수성을 알린 본교 교수에게 평생 1회에 한해 수여되는 상이다. 정 교수는 한국의 자생적 동양학인 제3의 동양학을 제창하고 도교, 중국신화 등 동아시아 상상력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 학문 경지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사람의 제품 인식 기전 및 감각반응의 과학적 측정법을 연구하는 감각과학 분야를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해 크게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기념식에서는 창립129주년을 기념하는 축가와 축주가 열리기도 했다. 음악대학 합창단은 박신화 교수(성악과)의 지도에 따라 찬송가 ‘할렐루야’를 합창했으며 이화오케스트라는 이택주 교수(관현악과)의 지휘에 맞춰 표트르 차이코프스키(P.T chailovsky)의?'잠자는 숲속의 미녀’(1890) 중 왈츠를 연주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지윤(경영·13)씨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했다”며 “애교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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