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바야흐로 공채의 계절이다. 3월부터 시작된 공채 시즌은 5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인적성 검사, 면접 등 넘어야할 관문들이 지원자들 앞에 놓여있다. 이에 본지는 경력개발센터(경개)가 전하는 공채 A to Z를 소개한다.

 

<인적성 검사>

  최근 인적성검사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한국사 영역의 포함이다. CJ그룹, GS그룹, LG그룹 등이 한국사와 관련한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인적성검사의 의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인적성검사는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프로파일링해 이들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에요. 그 결과 그 사람들이 한국사 영역 능력이 높았던 것이죠. 이것이 반영돼 한국사가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사 영역이 강화됐다고 해서 이것에만 몰두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직무 및 회사에 대한 이해, 업무에 대한 태도 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죠. 또한, 최근 기업에서는 활동이 많은 학생을 좋아해요. 이는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무능력은 결국 지식보다는 실무이기 때문이죠.”

  “정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치중하는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요. 지원하려는 그 기업의 인재상을 파악해 기업에서 일한다는 의미를 숙지한 뒤 인성검사에 대처하는 것이 좋아요.”

  기업의 인재상 파악이 인적성검사에 앞서 해야 할 일이다. 기업이 표방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적성검사는 점수가 높은 학생을 선발한다기보다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right people)를 확인하려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경개의 설명이다. 인성검사 실시 역시 이러한 경향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면접>

  “구조화된 면접상황을 접한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해 표정이 굳고 당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면접은 심문하는 자리가 아니라 면접관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온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아요. 면접관을 설득하기 위해 아이컨택을 하며 밝은 표정으로 진솔하게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죠.”

  면접은 자신이 이 기업에 필요한 사람임을 설득하는 자리다. 두려워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 소통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한 기업과 업계에 대한 관심, 자신의 경험이 직무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등을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표정, 이미지처럼 비언어적 부분이 크게 작용할 수 있어요. 상당수 기업에서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밝게 웃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지금부터라도 표정, 미소 등을 연습하기를 추천하죠.”

  면접관과 소통하는 자리에서는 밝은 표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미소를 위해 가벼운 마음가짐도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밝은 이미지 준비는 평소 하나씩 해나갈 수 있다. 바로 타인의 조언을 통해서다.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를 주변에 묻고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어떤 이미지인지를 파악해야 바꿔야 할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친구들에 저는 선생님 이미지래요’라고 말했던 학생은 모의면접을 진행할 때 면접관에게 가르치듯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연구해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질문의 의도를 놓치는 실수는 면접 상황에서 빈번하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면접 상황이 되면 긴장한 탓에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질문의 의도 파악’이에요. 의도를 잘못 파악하면 동문서답으로 이어지죠. 극단적 사례지만 실제 모의면접에서 ‘대인관계가 어려웠을 것 같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나?’란 질문을 들은 학생이 스트레스 해소법을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대인관계에 관해 답하기도 했어요. 질문이 무엇으로 시작했는지에 집중하기보다 최종적으로 물어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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