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3시 본관1층 접견실에서 제10회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자인 조혜린씨(왼쪽에서 4번째), 박영일 부총장(왼쪽에서 5번째) 등 약15명이 참석한 제10회 이화글빛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가연 기자 ihappyplus@

  제10회 이화글빛문학상 시상식이 8일 오후3시 본관 1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이화글빛문학상은 본지와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출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본교 출판부 김훈순 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조혜린(국제사무·11)씨, 박영일 부총장, 본지 차희원 주간교수, 심사위원 김미현 교수(국어국문학과)와 정미경(영문·82년졸) 소설가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올해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작은 조씨의 「덧니」다. 「덧니」는 심사위원으로부터 1인칭 독백이 아닌 3인칭 대화 중심으로 이뤄져 소설적 구성이 뛰어나며, 내면을 사건에 담아내는 서사적 능력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정 소설가는 수상작에 대해 “졸업한 지 오래된 학생으로 착각할 만큼 작품 구성이 어리지 않고 원숙하며 통찰력이 있다”고 평했다. 이에 덧붙여 정 소설가는 “문학은 세계와 사회를 성찰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학교와 출판부가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을 받은 조씨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상해서 매우 기쁘다”며 “열심히 쓰라고 위로 차원으로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글을 쓰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글빛문학상은 매년 2월 원고 접수를 받아 4월 당선작을 발표한다. 올해 출판부는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2월27일 중?장편 소설 원고 접수를 마감해 4월23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응모작 4편 중 김 교수와 정 소설가의 심사를 거쳐 응모작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화글빛문학상은 지난 2006년 본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으로 소설가를 꿈꾸는 이화인을 격려하고, 학생들의 문학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본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그해 말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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