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단원고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이 전형은 세월호 참사 당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학생 중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원 외 인원으로 선발되는 특별전형으로, 2016학년도에만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입학처는 이같은 내용을 4월30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전형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은 인문계열 최대 9명, 자연계열 최대 7명, 사범대학 인문계열 최대 3명, 사범대학 자연계열 최대 1명 등 최대 20명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는 내년 신설되는 단과대학인 신산업융합대학이 포함됐다.

  선발은 서류 및 면접 평가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 평가가 각각 50%씩 반영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평가는 ‘단원고특별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실시한다. 위원회는 입학처장을 위원장으로 해 입학사정관 2~3명, 교수 6~7명으로 1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본교 입학처 남궁곤 처장은 “단원고 특별법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제정한 법률이며 그 법률에 따라 시행령이 교육부로부터 하달됐고, 모든 대학은 그것에 따라야 할 교육적 책무가 있다”며 “그 결과 세월호 참사를 극복하려는 여러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대학이 담당해야할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순정(행정·11)씨는 “뽑는 인원이 최대 20명이라지만 모집인원이 많은 것 같긴 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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